[전찬주의 교육 칼럼 2] 핀란드의 차별 교육에 대해 아시나요?

핀란드는 교육 경쟁력 세계 1위 국가입니다. 핀란드가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차이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좁히는 차별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따로 더 학습시켜 다른 아이들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핀란드의 교육 철학. 못하는 아이에게 더 관심을 쏟는 차별 교육으로, 교육 경쟁력 세계 1위라는 결과를 낸 핀란드의 교육 정책이다.

 

경쟁자는 친구가 아닌 내 자신

핀란드는 학교에서의 경쟁을 금지하는 나라이다.  핀란드 학생들에게 성적표는 있다. 하지만 등수는 없다. 성적표에는 각자의 수준에 맞게 설정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만 표시한다.

 

그렇다면 핀란드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을까?

초 · 중등 9년 과정을 마치면 실시되는 단 한 번의 우열을 가리는 시험이 있다. 시험의 목적은? 단 1명의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 그런데! 시험을 통해 가려진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는 차별을 받게 된다.

 

어떤 차별일까?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에 대한 차별이란, 그 학생에게 1.5배의 예산을 들여 다른 학생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따로 공부를 시켜 주는 것이다. “우리는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게 더 관심이 많다. 우리는 천연자원이 부족해서 어느 아이의 재능도 잃어버릴 여유가 없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잘하는 학생에게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에 비해 오히려 못하는 학생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는, 거꾸로 가는 핀란드. 그들에게 차별은 차이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좁히는 도구.

 

독특한 차별 교육을 통해서 얻은 성과는 다음과 같다.

 

-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학생 간 학업 성취도 편차
- OECD가 주관한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에서 2000년, 2003년, 2006년 연속 1위

 

남과의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의 싸움, 차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 가는 것. 이 가치를 핀란드는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교에서 경쟁이 없어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나도 학생으로서 학교에 다니다 보면 수많은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된다. 서로 자극을 주며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장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경쟁의 구도 투성이인 학교 교육 체계보다 서로 협동하고 다 같이 어울러지는 핀란드의 교육 체계가 훨씬 현명하고 좋은 수업 방식이라고 생각 된다. 

 

교사를 꿈꾸고 있는 학생으로서 내가 교사가 되어 교직 생활을 할 때에는 모두가 다 함께 어울러지는, 경쟁 구도가 없는 수업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핀란드의 교육 체계가 더 궁금하다면 핀란드 교육에 대한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핀란드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보게 되었고 교육에 대한 소망도 생겼다. 대한민국의 몰아주기 식 교육, 잘하는 학생에게만 생기부 세특, 상장 등 몰아주기의 교육은 너무나도 황폐화 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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