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선사농경과 5020 역사의 씨앗,고양가와지볍씨

2016 고양가와지볍씨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한반도 벼농사의 시작은 5020년 전이었다."

   지난 4월 30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세계의 선사농경과 5020 역사의 씨앗,고양 가와지볍씨'이라는 주제로 7개국의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2013년 4월 29일 킨텍스에서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과 고양가와지볍씨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와 같은해 12월4일에 '고양가와지볍씨와 아시아 쌀농사의 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에 2014'고조선과 고양 가와지볍씨'이라는 주제로 열린 고조선단군학회 학술대회에 이어 고양시에서 열리는 4번째 가와지볍씨 관련 세미나이다.

   고양가와지볍씨는 지난 1991년 당시 일산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고양시 가와지마을(현재 킨텍스부근)에서 발굴된 볍씨로 미국 베타연구소에서 5천 년 전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쌀이 전래되었다는 학설을 뒤집고, 한반도로부터 일본에 전래되었을 것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개회사에서 "25년전 1991년 무더웠던여름, 검은 흙속에서 발굴된 가와지볍씨는 고양의 유구한 역사의 이정표이자 우리나라 벼농사 기원 연구의소중한 자산이다. 가와지볍씨 연구를 토대로 5천년역사·문화도시,고양시는 앞으로도 문화·역사의창조도시이자 신한류 관광도시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학계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부에서는 세계의 선사농경을 주제로 각국 학자들의 발표가 있었다.

먼저 마이클조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주립대 교수의 기조발표 '초기 원예인의 고고학적 기록'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루시나 도만스카 폴란드 우찌대학교 고고학연구소 소장의 '유럽 식물경작의 기원에 관하여-폴란드의 사례', 니콜라이 드로즈도프 러시아교육과학대학 학장의 '시베리아의 고대 농업',모흐드 모크타르 사이딘 말레이시아 세인스대학교 국제고고학연구소 소장의 '동남아시아 초기 농경의 증거:말레이시아의 연구예'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서 2부에서는 동아시아와 가와지볍씨를 주제로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사장의 '5020역사의 씨앗, 고양가와지볍씨'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서학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잡초벼 연구에 근거한 고양 가와지 탄화벼의 기원',최해춘 한국쌀산업진흥회회장의 '고양 가와지 벼는 소로리 벼에서 유래',탕 솅쟝 중국 국립수도작연구소장의 '중국의 선사시대 기장·쌀·수수의 재배'발표가 있었다.


3부 종합토론회에서는  최정필 세종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각국의 학자들이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이사장은 "이 국제회의는 전 세계의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모든 국가와 국민들에게 그 연구의 중심에 고양시와 가와지볍씨가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주식으로 하는 쌀은 우리 민족의 자산과도 관련되어 있으며 이 먹거리를 통하여 우리조상은 생활 환경,문화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 문화가 바로 5000년 전 재배벼가 출토된 이 곳 고양시와 가와지유적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문화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빗살무늬토기 신석기시대가 발생했다는 것이 고고학적으로 밝혀졌다. 가와지유적과 고양시는 우리문화의 정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국제학술세미나 개최를 통해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고양가와지볍씨가 다시 주목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오늘 이자리가 우리나라의 벼 연구와 쌀 문화의 역사적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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