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고 : 송유진 통신원] 코로나 이후 정현고등학교의 동아리 문화

코로나 19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개학이 늦춰지면서, 이미 시작되었어야 할 정현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이 무기한 연장되었다. 정현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를 어떻게 대처하였을까?

 

 

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에 맞는 자율동아리를 개설한 학생들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또는 개인 SNS에 홍보하는 방식으로 등교 개학 전 미리 학생들을 모집하였다.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는 개학 후, 학교 홈페이지의 수강 신청 시스템 배너에 접속하여, 동아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처음으로 진행되었다. 

 

과학 실험 동아리인 '다르게 생각하는 과학'과 학교 행사와 방송을 책임지는 '방송부', 그리고 보건 의료 동아리인 '골든아워' 등은 정원이 면접 등을 통해 사전 선발되어 추가 신청을 받지 않았다. 면접을 시행한 위 동아리들은,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였다. 

 

정현고등학교와 같은 경우 1학년과 2학년이 격주로 등교하기 때문에, 모든 학년이 다 같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할 기회가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클래스에 동아리 활동 관련 콘텐츠를 올린다거나, 화상 채팅 앱을 통해 소통하면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을 기약하였다. 방송부는 아직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 부원들을 위해 점심 방송 과정을 직접 촬영하고, 주의사항 등을 동영상으로 재치있게 제작하여 온라인 동아리 활동을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동아리 활동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내비친 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정현고등학교 학생들을 늘 응원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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