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의 교육 칼럼] 학교에 음악시간이 필요한 이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1학년 때까지 음악시간은 계속 있었다. 나는 음악시간을 좋아했다. 그러나 음악시간 교실의 모습을 보면 많은 학생들이 불성실하게 수업에 임하였다. 음악시간을 단지 노는 시간, 불필요한 시간으로 여기는 학생들도 많았다. 음악과 관련된 책을 읽다가 문득 그런 기억이 떠올라 학교에 음악시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먼저 음악은 아동에게 심리적으로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아동의 정서적 발달을 위한 환경 중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서를 실어 주는 것이 음악이다(이원영, 1996, 재인용). 아동기의 풍부한 음악적 경험은 아동기 정서발달의 기초가 된다.많은 연구자들(Meyes,1971; Balkin, 1985; Webster,1990)은 아동의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음악활동은 다른 활동에 비해 아동의 정서, 신체, 언어 그리고 인지발달과 같은 다양한 측면의 발달에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하였다

이순기. "다양한 음악활동이 아동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효과."  인용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5f14c7b128f1977affe0bdc3ef48d419&outLink=K

 

그리고 음악 시간을 통해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서도 음악의 기초와 악기 연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주로 입시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에서 입시와 거리가 먼 예체능, 음악은 중요과목이 아니다. 그래서 음악과 같은 예체능 교육은 공교육보다는 사교육 시장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음악의 경우 현재에도 학생마다 격차가 심한 과목이다. 그래도 학교에서 정규 음악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사교육에서 따로 음악을 배우지 않더라도 학생들은 음악의 기초나 악기 연주를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음악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장차 우리나라의 음악계를 빛내는 인재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음악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국악에 관해 공부하게 된다. 국악은 대중화가 되지 않아 학생들에게 생소한 장르의 음악이다. 하지만 음악 시간에 국악에 대해 가르침으로서 학생들은 국악과 그에 얽힌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국악을 배우며 계승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렇듯 아동에게 음악은 필요한 것이며 학교에서의 음악교육은 중요하다. 입시와 관련이 없다고 해서 음악 시간의 소중함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음악 시간 뿐 아니라 방과 후 시간이나 각종 학교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을 접할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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