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느새 11월 말, 나이를 불문하고 11월 중 가장 큰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능이 지난 지금은 연말이 다가오는 시즌이다. 벌써부터 캐롤을 들으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 아직 가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려 단풍을 바라보는 사람 등 모두가 추워지는 날씨를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두꺼워지고, 아침에는 입김이 나기 시작한다. 더워서 힘든 여름이 지나고 이제 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설레일지 모르겠지만, 이 시기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가을이 되었을 때 특히 외로움, 무기력함, 쓸쓸함 등의 감정을 자주, 또 깊게 느끼는 사람들은 우리는 흔히 '가을 타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이는 때로는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가을을 타는 데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모든 사람이 느껴로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이다. 이 우울증에는 공식적인 명칭도 있는데, 겨울철, 사람들에게 많이 찾아오는 이 우울증을 SAD, 증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른다.1 이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과 겨울 중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른 계절보다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조량은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에 관여하는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