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잘하게 하는 말

한자의 필요성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배우는 모든 교과서에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겠다는 방침을 내렸다. 그래서인지 한자교육이 더욱 부각되는 요즘이다.



사실 한자교육은 지금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중학교 방과 후 학교 시간에도 한문을 배우고 있고, 초등학교에서도 정규 과목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한자 과목을 추가되면서 한자를 배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자교육은 초등학생은 1000자, 중학생은 900자 고등학생 900자를 권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과목 중에 국어도 포함된다. 학생들의 어휘력은 바닥이다. 실제로 고등학교에서 국어 문제를 풀다 보면 어휘력이 부족해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는 학생들이 그 단어 안에 있는 한자의 의미를 알면 유추해서 풀 수도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말의 70%인 한자를 알면 어휘력과 이해력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성균관대학교 전광진 교수는 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는 말',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하는 말'이라며 한자의 중요성을 [숟가락과 젓가락 이론]으로 설명한다. "숟가락은 한글, 젓가락은 한자라 생각했을 때 누구나 처음 밥을 먹을 때 젓가락보다 숟가락질이 훨씬 쉽다.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다가 차츰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먹게 되는데 이때 숟가락과 젓가락을 두루 사용해야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라며 언어를 습득할 때 한자와 한글을 적절하게 익히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빗대어 표현하였다.

만약 자신이 국어를 잘 못한다면,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한자를 배워 보는 것도 좋은 해결책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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