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고 : 최민경 통신원] 함께 실천하는 '이택상주(麗澤相注)'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스터디토크

'이택상주(麗澤相注)'

주역 태괘의 풀이에서 유래된 말로 '두 개의 잇닿은 연못(麗澤)이 서로 물을 대주며 마르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충청북도 교육감께서 정유년을 맞아 올해의 사자성어로 채택하기도 한 '이택상주'는 배움에 있어서 '서로 협력하고 도움을 주는 것’, ‘뜻을 같이하는 벗들이 서로 자극과 각성을 주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로 여기 '이택상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지난 5월 26일 금요일 남양주시 장현에 위치한 광동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스터디 토크'가 이루어졌다. 3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문·이과 각각 상위권 3명의 학생이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질의응답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스터디 토크에서는 서로에게 도움과 자극을 주기 위해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3학년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스터디토크를 보러온 많은 학생 역시 모든 학생의 공통 관심사인 공부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관심 있게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제별 토크- 팩트 폭력 타임 - 사연 읽어 주는 남자 - Q&A 시간으로 구성된 스터디 토크에서는 공부 노하우, 교내 활동 노하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3학년 생활, 수시와 정시, 공부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 등 대입에 관련된 주제부터 전반적인 학교생활 주제에 관한 것까지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을 고무시키기 위해 단순히 희망적인 이야기만 한다기보다 팩트 폭력 타임을 통해 현실적인 이야기도 해줌으로써 마음이 풀어지기 쉬운 5월에 마음가짐을 바로 잡자는 취지에 맞게 정신을 일깨우기도 하였다. 더불어 준비한 주제 외에도 학생들의 사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해하는 것들을 이야기해주는 등 배움을 나누고 함께 발전하여 성장하자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획을 담당한 한 학생은 "선후배 간의 유대를 통해 축제, 체육대회 등 행사도 많고 마음을 잡기 쉽지 않은 5월에 이런 시간을 마련하여 마음을 다잡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행사를 학생들이 기획한 만큼 미숙한 면들도 있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다 같이 학생들이 모여서 이런 의미 있는 시간을 하나하나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 운영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입의 부담은 나날이 증가한다. 나 하나 챙기는 것도 버거울 수 있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다 같이 모여 서로에게 조언해주는 시간이 우리 학교에서 진행되었다는 게 참으로 뜻깊다고 생각했다. 이런 나눔, 협력 정신이야말로 모두를 'Win Win' 할 수 있게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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