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은의 미래생활 칼럼 5]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공지능' 무엇이 문제인가?

"Bixbv" 오늘 미세먼지는? , "Bixbv" 음악 틀어줘!

며칠 전 구입한 핸드폰이 바꿔놓은 나의 아침 모습이다. 기지개를 활짝 켜면서 “Bixby” “오늘 날씨 어때?” 하면 어디선가 나의 감성지수를 대폭 상승시키는 아주 매력적인 중저음의 남성이 상냥하게 나의 궁금점에 대답하여 준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생활 속에 아주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러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기들은 이제는 우리 생활 패턴을 바꾸어 놓고 있다.

혹시 경험한 적 있는가? 부모님과 외출이라도 할 때는 가스 불 끄고, 집안 곳곳의 전등도 끄고, 창문도 닫고 나올 때 마지막 현관문 단속까지. 그리고 목적지로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어머니의 다급해진 목소리, 세탁기를 돌려놓고 나왔다든지, 문을 제대로 안 잠그고 나왔는지 몰라, 불안해서 다시 돌아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집을 나와서 고민되면 물어보면 된다. 여전히 집에 남아서 집을 지키고 있는 인공지능 기기에 “현관문 잠금장치 체크”, “가스 불 체크”, “거실 창문 체크”라고 말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정말 가능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이젠 더 없다. 그만큼 잘 알려져 있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현실화되어 있고 상품화도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의 미래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네이버 검색에서 살펴보면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인공지능(AI)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도 한 인공지능(AI)은 1956년에 처음으로 사용 됐고 1980년대 신경망 이론으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신경망 이론은 인간의 사고를 두뇌 작용의 산물로 보고 이 두뇌 구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에서 출발한 이론이다. 이러한 이론을 적용할 데이터 관리 방법이 없어 주춤하다가 1990년대 인터넷의 발전으로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경제, 사회, 문화에 인공지능이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환경에 따라 많은 기업도 인공지능 분야에 나서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취향을 읽어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일부터 글이나 자료 작성, 자율 주행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널리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사례를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우리에게 익숙해진 이름 “알파고”가 있다. 알파고는 바둑 게임용 인공지능이다. 알파고는 많은 양의 빅데이터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승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과 반복 학습을 통해 지식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과정 등이 핵심 기술로 구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핵심 기술은 다른 많은 분야에 적용되어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금융 업무도 인공지능이 담당할 수 있다. ‘챗봇’은 AI 기술의 하나로 인간 방식의 대화를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많은 양의 금융거래 정보, 경제 지표 등과 같은 전문 정보를 알아서 학습하고 학습된 지식을 스스로 강화해 사람을 대신한 투자 자문 인공지능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건강관리 및 질병에 대해 진단도 해준다고 한다. 몇 년 전 “빅 히어로”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다. 그 영화에는 “베이맥스”라는 힐링 로봇이 등장하는데 이 로봇의 가슴을 터치하면 여러 가지 건강체크 기능 모드가 작동하게 되며 로봇은 스스로 알아서 집안의 습도와 온도를 점검하고 인간의 건강을 체크, 더 나은 컨디션유지를 위한 제안을 한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건강 도우미 로봇이 개발되어 있다. 이름은 “마부”라고 하는데 환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의사에게 정보를 전송하며 환자의 표정을 통해서 환자의 감정 상태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아주 많은 변화를 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적잖은 걱정거리도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일자리 부족 문제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이 하던 일이 기계로 대체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이미 18세기 산업혁명 때 공장자동화에 따라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는 혼란을 한번 경험한 적이 있다.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는 지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해결방안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 사라질 직업으로 회계사 은행원, 등 빠른 계산력을 요구하는 직업들이 사라질 위험성이 높고, 반대로 선생님, 레크리에이션 교사처럼 창의력과 인관 간계를 요구하는 직업이 사라질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기계가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창의적인 일이나 인간만이 판단할 수 있는 일은 기계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이런 고민은 어떠한가?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하더라도 과연 우리는 인공지능의 판단력을 믿을 수 있을까? 다시 말해 인공지능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쇼핑이나 간단한 금융 관련 조언은 참고해도 무방하지만 우리 생명과 직접 연관된 일이라면, 예를 들어 시속 12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핸들을 인공지능에 맡기고 책을 볼 수 있을까? 심지어 암과 같은 중대한 병에 대한 진단을 기계에 맡기기에는 어쩐지 불안하지 않을까?” 이처럼 인공지능에 인간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판단을 맡기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마도 점차 인공지능 결정을 신뢰하고 또는 인간보다 더 신뢰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인간은 습관처럼 익숙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인공지능을 인간을 위협하거나 파괴하는 전쟁 무기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비도덕적 문제라든지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문제 등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도 문제이지만 인간 스스로가 가지는 두려움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인공지능은 미래에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테슬라의 창업주 앨론머스크는 인공지능은 악마를 소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핵무기보다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혹시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공지능이 먼 미래에 인간을 지배하는 일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우습게도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은 인간과 닮은 기계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왔고 그 결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추월할 것을 두려워 하는 것 같다.

터미네이트 제네시스에서 인공지능 스카이넷처럼 “난 기계도, 인간도 아니야. 그 이상이지” 그런 무서운 상상이 현실이 될 것 같은가? 사실 인공지능의 오작동이나 잘못된 판단은 인간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인간처럼 경험을 자료화하여 판단작업을 진행한다고 하나 “기계는 인간처럼 사악하지 않다”라고 기술자들은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안전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으면 될 것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비하여 유럽연합의회에서는 인공지능을 ‘전자인간’으로 인정한다는 ‘로봇시민법안’을 의회에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주요 원칙으로는 첫 번째 로봇이 인간을 위협해서는 안 되며, 두 번째 ①에 어긋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고, 세 번째 ①, ②에 어긋나지 않는 한 로봇 역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도무지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기에 만들어진 속담이다. 과연 사람을 닮은 인공지능은 그 속을 잘 알 수가 있을까? 어쩌면 사람보다도 더 믿음이 갈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의 개발과 발달은 우리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문화 자체를 바뀌게 할 것이다. 앞서 서두에서 말했듯이 간단한 스마트폰 하나로 아침이 달라지고 생활습관이 달라지듯이. 머지않은 미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의 기술로 인해 기대 이상의 편리함과 더 많은 여가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점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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