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고: 정수빈 통신원] 어려워보이지만 재미있는 경복궁!

송탄고 학생들의 경복궁, 인사동 탐험기

6월 3일 송탄고 1, 2학년 친구들은 경복궁을 다녀왔습니다. ‘송내관과 함께하는 경복궁 탐험’이라고 가이드분들이 소개해주는 경복궁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인문학 체험을 놓치지 않는 친구들이라면 모두가 참여한 체험이었습니다.


1시간 30분가량 버스를 타고 달려 우리는 경복궁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울이라는 곳이 그리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는 경기도보다 높은 건물들이 서울에 왔다는 사실을 부각시켰습니다.

처음에는 ‘경복궁’이란 단어나 장소가 우리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는 너무 지루하고 어려운 역사라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체험해서인지 따분하던 역사책이었던 그곳은 그 역사 안에 들어와 있는 것 처럼 금세 새롭고 신기한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가이드 3분은 모두 청록색의 전통한복을 입고 계셨습니다. 모두 여성 가이드였는데, 2학년과 1학년 그리고 도서부들로 이루어진 3팀을 각각 한 분씩 맡아 가이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팀의 가이드분은 우리가 문제를 맞힐 때마다 스티커를 주시고 마지막엔 스티커 수를 모두 세어 상품을 주셨습니다. 잠시 유치원생이 된 기분도 들었습니다.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 우리는 문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상상 이상의 지식을 얻어갔습니다. 많은 미션을 수행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미션은 외국인과의 대화였습니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가장 가까운 호주 여성분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네고 이름과 국적, 그리고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수행 전부였습니다. 수행평가에 참여해주신 분의 이름은 물어보지 못했지만, 호주에서 온 분이었고 사진을 부탁드릴 때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녀는 한 술 더 떠 다 같이 손을 올리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모두 손을 하늘 위로 올리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녀와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우린 경복궁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보기 좋았고 나중에는 친구들끼리 소풍으로 오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경복궁 체험을 마치고 가까운 국숫집으로 향했습니다. 칼국수와 냉국수를 먹으면서 다음 인사동에 갈 생각에 들떴습니다. 

인사동에서는 서로 친한 친구들과 팀을 이뤄 개인 활동을 하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먼저 ‘쌈지길’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파는 아름다운 액세서리를 구경하고 주변 매장을 모두 둘러봤습니다. 향초를 팔거나 인테리어 소품, 작품, 문구 등을 파는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쌈지길을 나온 우리는 거리를 둘러보다가 풍물놀이 공연을 구경했습니다. 송탄고는 오랜역사의 사물놀이반 ‘사놀사랑’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꽹가리를 담당하는 친구 역시 관심있게 구경했습니다. 모두가 동그랗게 모여 전통공연을 구경하는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이렇게 송탄고 친구들은 6월 3일 너무나도 값진 경험을 하였습니다. 경복궁역사를 지루하게 역사책으로 암기하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는 활동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7월에 또 다른 재밌는 송탄고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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