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서울시 초중고 모든 시험에 오픈북 도입 고려"



(미디어경청 : 문준석 기자) 지난 1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초중고교 중간, 기말고사와 같은시험을 오픈북 테스트 형태로 바꾼다면 어떻게 달라질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주최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제 '질문이 있는 교실'과 같은 수업혁신의 단계를 넘어서 교육과정과 활동 혁신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교육계 혁신의 길을 제시했고 "파격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현 교육체계의 한계와 더불어 교육 진보에 있어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픈북 테스트는 학생들이 흔히들 알고있을 법한, 시험을 치를 때 교과서나 관련 자료를 보는 것이 허용되어 참고할 수 있는 시험이다.


교육과 수업혁신을 위해서는 교사의 평가 자율성을 보장하는 평가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량과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지식을 활용하고 이를 적용할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도 풀이된다. 다만 그는 "오픈북 테스트 도입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으로 완료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이며 미완의 과제임을 밝혔다. 새로운 교육적 대안을 만들기 위한 전 교조의 향후 행보에 주목해볼 수 있는 간담회였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