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고 : 최민경 통신원] KDMUN 들어 봤니?

제2회 KDMUN 성황리에 마쳐

지난 19일 오후 남양주시 장현에 위치한 광동고등학교 운악관에서는 제 2회 KDMUN이 열렸다. 500명이 넘어가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선생님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현장에 함께 해 보았다.


KDMUN이란 광동고등학교 모의 UN총회 CONTEST를 뜻하는 말로, 실제 UN처럼 학생들이 각국의 대표를 맡아 논제에 대해 자국의 입장을 발표하고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이번 KDMUN의 의제는 '시리아 난민 수용문제에 관한 국제적 협력 방안'으로, 모든 국가의 대표들은 자국의 경제 상황,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 국민 여론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기조연설과 입장발표를 준비하여 학생들 앞에 나서서 영어로 연설을 시작하였다.


각국의 대표들은 서류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50팀(2인 1조) 중 단 10팀만을 뽑는 2차 심사를 거친 쟁쟁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역시나 전달력, 표현력 등 다방면으로 우수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화 바람이 불어오던 시기, 시리아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민주화 평화 운동에 아사드 정권이 과잉대응을 한 것이 원인이 되어 정부VS반정부 내전이 시작되었다. 점점 심각해지는 내전에 시리아 인근에 접한 국가인 이란이 정부쪽을 지원하고 걸프국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정부를 지원하면서 내전은 단순 내전을 넘어 시아파 VS 수니파의 이슬람 종교 분파 전쟁이 되었다. 이 후 미국과 러시아까지 개입하면서 이는 더 이상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국제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전쟁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유럽 등 다른 나라로 건너가려다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등 난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국가들이 난민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보호해주면 좋겠지만 우리는 무작정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모든 난민을 수용하라 말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각 국가들은 이미 국가 내부의 취업난, 경기 불황, 빈부격차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 난민들을 자국에 수용하는 방법을 시행하거나, 난민의 안전한 이동을 도와주거나 난민수용국가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 국가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실천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에도 난민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 국제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의 상황을 고려해 KDMUN의 참가 학생들은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하고 이에 관해 토론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봄으로써 사고력을 향상 시키고 세계화, 국제화에 앞장서는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이 활동을 위해 적은 인원으로 애써주신 사무국 요원들(학생들),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이렇듯 더 국가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국제사회에서 이런 의미 있는 활동이 광동고등학교에서 다양하게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NT-US& 통신원 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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