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세 얼간이라는 영화를 봤다. 전까지는 별로 흥미가 없던 영화인지라 볼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왠지 그 날은 꼭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상상했던 분위기와 달리 정말 유쾌하고 신나는 영화였다. 담고 있는 메시지마저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눈물 콧물 쏙 빼며 봤다. 오늘은 이 영화의 핵심을 담은 말에 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알 이즈 웰.(All is well)' 모든 게 잘 될 거라는 의미이다. 영화의 주인공 세 얼간이 중 제일 얼간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비결이 무엇일까?
종종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유독 부정적으로 말하는 친구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자기에게 내뱉은 말로 자신을 옭아매고 정체한다. 분홍색 코끼리를 떠올린 셈이다. 알 이즈 웰 했다면 어떤 능력을 발휘했을지 궁금하다. 물론 긍정적인 사고와 말이 만능통치약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것에 의존해 어떤 노력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긍정적인 말로 상황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게 가지고, 잘 될 거야 라는 말을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할 구체적인 노력까지 생각해보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