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석의 사회 칼럼 5] 언론사회와 언론개혁의 필요성

21세기, 우리는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그 정보를 통해 무언의 일을 결정하고 행동하는 언론사회에 살고 있다. 이는 지난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전부터 비롯되었다. '언론'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한 나머지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정보 매체로 자리 잡았고, '언론'의 힘을 통해 현대인의 가치관과 논점을 바꿔놓기란 어느새 누워서 떡 먹듯 쉬운 일이 되어버렸다.

 

'언론'의 전제조건에 가장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바로 '중립성'이다. 무언의 사건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중립적인 시각으로 보도를 하냐에 따라 그 기사문의, 언론사의 참된 모습과 거짓된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물론, '언론' 외에도 정보를 전하는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긴 하나, 언론은 다른 것들과는 다른 확연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국민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사실에 기초해 공정하게 보도를 해야 하며 즉,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야만 한다.

 

 

 

 

촛불 혁명을 거치며 국민이 정부에 가장 실망했던 점은 국정 운영 뿐만이 아니다. 많은 정부 중심의 편향된 언론의 모습을 접하며 거짓되고 왜곡된 현시대의 모습을 접해야만 했던, 또 이러한 거짓되고 왜곡된 보도 때문에 고통받고 피해를 감수해야 했던 편향언론사회의 폐해야말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불과 20년이 채 되기 전에 2명의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은 나라는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를 이렇게 만든 '언론'을 먼저 개혁해내야만 비로소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현대 언론사회의 문제점을 하나씩 파헤쳐보도록 하자.

 

1.내용에 비해 자극적인 기사제목과 과장보도

 

인터넷이나 신문을 통해 기사를 접하게 될 때, 누구든 사실과는 조금 다른 과장보도나 단순히 많은 조회를 이끌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 제목에 눈살을 찌푸렸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평소 스포츠나 사회 분야 기사를 많이 접하는 필자 또한 백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자들은 기사문에 대한 조회 수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로 기사 제목을 다소 자극적으로 쓰기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자극적인 기사 제목은 자칫 과장보도나 거짓되고 왜곡된 보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거짓되고 왜곡된, 과장된 보도가 왜 위험하단 것일까? 예시와 함께 살펴보자.

 
2014년 4월 16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탑승해 있던 세월호의 침몰 당시 뉴스 보도는 실제 상황과는 완전히 상반된 기사 제목과 거짓된 오보로 인해 많은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던 대표적인 오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단원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던 가슴 아픈 사고였기에, 이러한 "전원 구조" 보도가 나왔을 당시 많은 사람이 걱정을 덜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듯 거짓된 보도로 인해, 관리 당국의 대처와 지방 구조대의 지원 또한 착오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었고 결국 대다수의 탑승객이 사망한 가슴 아픈 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단순히 관심과 조회를 끌기 위한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거짓된 보도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2. 중립적이지 않은, 편향된 언론 보도
 
언론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과정 속에는 독자의 신중함이 요구되곤 한다. 오늘날 급속하게 늘어버린 일부 편향언론의 편향보도 때문이다. 본래 언론의 존재 가치는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사건 관찰과 보도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편향언론은 언론의 근본적 가치를 흐리고 있다. 
 
특정 정당에 유리한 내용을 가득 담은 이른바 '날조' 수법이 쓰인 편향보도라든지, 사건을 보도하는 당사자의 주관만을 무지막지하게 개입시킨 보도라든지 말이다. 편향성이 오가는 언론 사회 속에서, 과연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봐 무엇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키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언론사회에 대응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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