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은의 미래생활 칼럼 7] 미래식량에 대하여!

미래에도 "먹방"이 존재 할까?

학교 가는 아침 시간은 전쟁이다. 그 와중에 아침 식사는 정말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억지로 입에 집어넣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그냥 안 먹고 갈 때도 있다. 한번은 이런 생각도 한다. 꼭 식사를 하루에 세 번 먹어야 하나?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 물론 먹을 때 즐거운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좀 간편했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식생활 변화 중 가장 큰 변화는 불의 발견일 것이다. 이 불로 인해 인간은 사냥한 고기를 익혀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인간이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그 조리방법 또한 여러 가지 이다.

 

그럼 지금보다 더 먼 미래에는 어떤 음식을 먹고 살아갈까?

 

우선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잘 먹지? 라는 고민 보다 먹을게 얼마큼 남아있지? 라는 고민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현재 지구상의 인구는 2017년 기준 75억 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는 96억 명을 예상한다고 한다. 이런 인구의 증가는 한정된 자원의 고갈과 환경파괴 등을 유발하고 동시에 식량도 부족해져 식량 수급의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더욱이 우리가 즐겨 먹는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7~14kg 정도의 사료용 곡물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 규모는 전 세계의 기아들을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또한, 이런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사용되는 땅의 크기는 지구 면적의 38%에 해당한다고 한다. 특히 사육되는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전 세계의 소가 1년간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7,000만 톤이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는 또다시 식량 생산의 어려움을 가속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고기를 먹지 말자는 말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의미보다는 이렇게 해가 거듭될수록 식량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따라서 미래 식량은 과학발달에 따른 결과물로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해결책이기도 한다고 생각된다.

 

그럼 현재 생각해볼 수 있는 미래 식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30년 이내에 저녁 식탁이나 도시락 메뉴에 등장할 수 있는 미래 음식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래 음식의 제 1 덕목은 조리 과정의 간편함이나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다. 연구자들은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라는 문제를 앞두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음식을 탐색하고 있다고 한다…. 놀라지 말라!

미래 음식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곤충이다. 이미 귀뚜라미 가루로 만든 파스타, 막대 형태의 과자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다. 이는 귀뚜라미, 메뚜기 등의 곤충이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고기와 생선도 유망한 미래 음식이다. 일부 제조사의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결합한 동물 조직을 이용해 ‘합성고기’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합성고기가 시장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10년 또는 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합성 새우를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며, 나사 연구진은 소의 태아 혈청과 금붕어의 근육을 이용해 완전한 생선 살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미래에는 알약 한 알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실 많은 사람이 상상해오던 것이다. 바로 “이런 게 미래 식량이지” 할 것이다. 앞으로 등장할 “식용알약”은 화학성분이 아닌 실제 비타민과 미네랄을 응축한 “슈퍼푸드”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과일 알약, 쌀 알약, 소고기 알약” 등 실제 음식물의 농축산물이 알약 형태로 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포만감이다. 식사할 때 배가 부르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면 어떠할까? 그래서 “알약 식사”의 가장 큰 관건은 알약 복용 자체로 배가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은 것처럼 반응하도록 몸을 속일 수 있는 상상 음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식용 상상 알약”이다.

 

최근 ‘상상 음식’을 비만 치료에 적용해 포만감을 느끼면서 지방을 분해하는 알약개발이 에반스 미국 솔크연구소 연구팀에 의해서 성공했다고 한다. 이제 알약으로 식사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영양분 보충에 의미도 있지만 먹는 즐거움도 간과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알약 식사”는 극히 한정되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대중화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알약과 함께 영양을 흡수한다는 관점에서 한 가지를 더 소개하면 “영양 패치”를 들 수 있다. “음식 패치”라는 것인데… 이것은 피부로 영양을 흡수하는 방법으로 기능성 영양제를 피부 모공이나 모세혈관으로 직접 전달받는 방법이다. 이 영양 패치는 정상적인 식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나 미래의 전투 상황에서 대비하여 고안되었다고 한다. 붙이고 있기만 하면 하루 세 끼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신기할 따름이다.

 

위와 같이 미래에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식량은 조리할 필요가 없거나 간단해서 시간도 단축할 수 있으면서 찌꺼기가 적게 나와 음식쓰레기 걱정도 줄여서 환경에 대한 걱정도 줄여주는 그런 종류가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식생활 문화도 많이 변할 것 같다.

 

아주 먼 옛날 우리나라의 밥상문화는 밥상 앞에서 말하면 복 나간다고 생각하여 말하는 것을 금기시했고, 시간이 지나 가족이 핵가족화되고 바빠지면서 서로 얼굴 보면서 이야기할 시간은 밥 먹을 때밖에 없다면서 식사시간에 많은 대화를 권장하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미래에는 어떠할까? 캡슐 하나만 먹거나 미숫가루 한잔 마시면 끝나는 식사…. 아마도 부엌이나 식탁이라는 공간이 아주 작아지든가 없어질 것이다.

 

어떤 책에서는 냉장고도 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시간은 많이 단축되고 효율적일 것 같다. 아침마다 귀찮게 밥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루 세끼 뭐 먹지 고민 안 해도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생활 방식도 많이 변하게 될 것이다. 요즘 대세인 요리하는 남자가 사라질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미래에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먹거리들이 주는 편리함과 시간 절약, 환경보호 등등 여러 가지 이로움이 있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과 함께 이상하게 엄마가 밥 위에 올려주시던 불고기가 난 그리워 질 것 같다. 

 

 

칼럼소개 :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식랑을 소개하고  미래식량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생활 속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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