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맨유 침몰시킨 '골리앗' 허더즈필드

지난 10월 22일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허더즈필드 타운이 맞붙었다. 경기 전만 해도 맨유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골리앗 허더즈필드가 다윗 맨유를 침몰시키는데 성공했다.


[허더즈필드-맨유] 맨유, 허더즈필드전 선발 확정… 루카쿠 원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애슐리영, 스몰링, 필존스, 발렌시아, 안데르 에레라, 마티치, 후안마타, 린가드, 마샬, 루카쿠가 경기에 출전했다. 골문은 데헤아가 지켰다. 하지만 전반 24분 필 존스가 린델로프와 교체되며 맨유는 교체 카드 한장을 이른시간에 불가피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허더즈 필드는 로슬, 스미스, 요르겐센, 쉰들러, 로베, 호그, 윌리엄스, 인스, 무이, 카충카, 데포트레가 경기에 임했다.


'EPL 승격팀' 허더즈필드, 65년 만에 맨유 잡았다


맨유는 전반부터 2골을 실점하며, 허더즈필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허더즈필드의 선제골의 주인공은 애런 무이였다. 데헤아를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실점과정에서 린델로프의 수비는 아쉬웠다. 린델로프는 인스의 페인팅 동작에 속으며 그대로 슛을 허용했고 데헤아가 막아내었지만 무이의 마무리로 결국 맨유의 실점과 연결되었다. 5분 정도가 지난 전반 33분, 허더즈필드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로슬 골키퍼가 한 번에 상대편 골문까지 공을 차 주었고, 데포트레가 골로 연결시켰다. 린델로프는 또 다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로슬의 킥은 린델로프가 처리해 주었어야 했지만, 낙하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고 헤딩 클리어링에 실패하며 공은 데포트레에게 연결되었다. 데포트레는 데헤아를 제친 후 여유롭게 추가골을 넣었다. 허더즈필드의 2:0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전반전은 린델로프와 맨유에게 악몽이었다.


맨유, 허더즈필드에 1-2 충격패...65년 만의 패배


후반전 맨유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래쉬포드와 미키타리안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78분 맨유는 추격하는 골을 넣었다. 루카쿠가 드리블 돌파 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래쉬포드가 헤딩하며 허더즈필드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이 골은 맨유가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였다. 맨유는 동점골을 넣지 못한채 경기가 종료되었다. 맨유가 65년만에 허더즈필드에게 패배하며 9라운드 최고의 이변이 일어났다. 맨시티와 1위 경쟁을 하고 있던 맨유에게 이번 경기에서의 패배는 더욱 뼈아프다. 맨시티는 승점 2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맨유는 승점 20점으로 2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는 10월 28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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