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본격적으로 등교수업이 시작되었다. 이제 한 학년이 아니라 두 학년이 함께 등교하기 때문에 하늘빛중학교는 등교 수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힘을 쓰고있다. 먼저 교실이 특별실에서 일반 교실로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전에는 과학실, 어학실 등의 특별실을 교실로 사용했는데, 현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사용했던 일반 교실을 사용하고 있다. 분반은 하지 않고 교실 내에서 책상 간격만띄운 채로 수업을 한다.또한책상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할 것인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찬반조사를 했는데, 대다수의 학생이 칸막이 설치를 반대하여 칸막이 없이 생활하기로 결정되었다. 급식실에서 급식을 먹을 때 한 학년 등교인 경우에는 식탁의 한쪽 줄에만 한 자리씩 간격을 두고 앉아 식사했는데, 두 학년이 등교하며 식탁의 한쪽 줄에만 빈자리 없이 앉아 식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두 학년이 점심시간 한 시간 동안 모두 식사를 마치기 위해서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밀집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리마다 양쪽에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었고소독 티슈가 비치되었는데, 학생들은 식사 후 반드시 소독 티슈로 자신의 자리와 양쪽의 칸막이를 닦고 가야 한다. 식사 전 자리를
10월 19일 월요일부터 21일 수요일까지의 3학년 2학기 1차 지필평가가 드디어 끝났다. 이번 시험은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평균 점수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고, 선생님들께서도 굉장히 쉽게 문제를 출제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과목마다 한 문제씩은 학생들을 고뇌에 빠지게 하는 문제가 있었다. 국어 시험과 수학 시험에서 각각 한 문제가 어려워 그 문제로 학생들의 만점 여부가 갈렸다. 어려워서 틀리는 문제가 있었던 반면, 매우 쉬운 내용인데도학생 대부분이 비슷한 실수를 한 문제가있었다. 예를 들어 도덕 시험에서 <보기>의 ㄱ, ㄴ, ㄷ 중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문제가 있었는데 , 공통적으로 이 문제에서 '~없음' 을 '~있음'으로 잘못 보고 풀어서 많은 학생이 틀린 것에 대해아쉬움을 나타냈다.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이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시험 잘 보는 꿀팁들도 알려주셨는데 아래는 그 내용을 요약해놓은 것이다. 1. 처음 고른 것이 답이다. 2. 시험지와 OMR카드의 답이 같은지 검토하자. 3. OMR카드의 마지막 줄 번호와시험 문제 수를 비교해서 밀려쓰지는 않았는지 검토하자. 4. 서술형을 쓸 때는 문항 번호 쓰는
하늘빛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다가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학기 1차 지필고사를 앞두고 있다. 원래는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험 보는 과목이 추가되었고 시험일역시 하루 늘었다. 이번 시험에서 학생들은 미술과 체육을 제외한 국어,영어, 수학,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도덕을 보게 되어 기존의 2차 지필고사와 다름없는 8과목 시험을 보게 되었다.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 10/19 자습 영어 사회 기술가정 10/20 자습 국어 도덕 과학 10/21 역사 수학 정상수업 정상수업 ▲직접 제작한 시험 시간표이다. 위의 시험 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시험은 기존의 시험에 비해 빠듯하게 진행된다. 기존에 3일 동안 진행되던 시험은 시험 첫날2과목, 두 번째와 세 번째 날에 3과목이 진행되어 자습 시간도 각각 2시간, 1시간, 1시간으로 여유로웠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첫날부터 3과목을 보고 마지막 날에는 자습 시간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2과목을 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술형 문항이 출제되는 과목이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이에 하늘빛중학교에서는 다양한 한글날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은 필자가 하늘빛중 신문부에서 진행하는 한글날 기념 기사문 모집 행사에 참여하여 작성한 글이다. 1926년에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을 시초로 한 한글날은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한글날이 있는 10월을 맞아 하늘빛중학교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한글 퀴즈와 짧은 글짓기, 학생자치회가 진행하는 아름다운 한글 디자인 파우치 만들기, 하늘빛신문부의 한글날 기념 기사문 모집 행사가 많은 학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글날을 계기 삼아 한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한글은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하여 1446년 조선에 반포된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이다. 창제자와 반포일, 원리까지 알 수 있는 언어는 한글이 유일무이하다.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두고 여러 의견이 오고 갔다. 그러나 1940년 안동에서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되며 한글의 창제 원리의 비밀이 풀렸다. 발견 뒤에는 6.25 전쟁 때에도 이 책 한 권만 들고 피난을 갈 정도로 책을 지키려 한 간송
하늘빛중학교의 도서관에 들어서면 대부분의 도서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용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하늘빛중학교 도서관에서는학생들의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하늘빛중학교에는 사서 선생님이 안 계셔서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도서관을 관리해주셨다. 이 때문에 도서관이 마치 도서 열람실 같았는데,작년 초에사서 선생님이 오신 이후부터는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가진행되었다. 지난해에는 대표적으로 사람책 프로젝트와 이야기 릴레이, 책갈피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올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수업이 힘들어지며 도서관 역시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글 클래스룸에서 도서관 항목에 들어가 댓글로 책 제목과 작가의 이름을 적으면 다음 날 등교할 때 중앙 현관에서 책을 받아볼 수 있다. 한 명당 최대 3권까지빌릴 수 있고 대출 기간은 3주이다.이때 주의할 점은 첫째, 등교수업을 하기 전날에만 대출 신청해야 한다는 것, 둘째로 학교 도서관 사이트를 이용해 대출하려는 책의 유무와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도서관 운영 초기에는 간혹 규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이 있었다.
하늘빛중학교에서는 현재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을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학습지이기에 2학기 초 선생님들께서는 학습지를 pdf 파일로 올려주셨다. 이 학습지들을 하나의 책자로 묶은 것이 바로 학습꾸러미이다. 학습지의 양이워낙 많아서 책자는 단권으로 제작되지 않고,일주일에서 이 주일 정도 되는 분량으로나뉘어 여러 권에 걸쳐 제작되었다. 학습꾸러미는 원래 등교수업 때 배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어 등교수업 재개 여부는 오리무중이 되었고, 결국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인쇄가 힘든 학생들이 있어 최대한 빨리배부되어야 했기에 개인별로 학습꾸러미를 받아 가도록 한 것이다.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중 학습꾸러미를 받아 갈 시간을 선생님께 알리면 1층에서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손 소독을 모두 마친 뒤 받아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학습꾸러미를 받아 가는 학생이 한 반에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학교까지 직접 가는 것이 귀찮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다행히 이후 진행된 2차 학습꾸러미 배부 때는 거의 모든 학생이 학습꾸러미를 받아 갔다. 학습꾸러미에는 학습지가 과목별로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수업
코로나 19로 모여서 하는 활동을 못 하게 되며 하늘빛중학교의 기존 정규 동아리들이 사라지고 '하늘빛클라쓰'라는 하나의 정규 동아리로 통합되었다. 하늘빛클라쓰에는 민주시민, 통일 동아리, 팝송으로 만나는 세상, 바이러스 등의 수업이 속해있다. 그 중에서도통일 동아리에서는 학교 안에서 옥수수를 직접 심고 기르는 통일옥수수 키우기 활동을 하는데, 이름이 통일옥수수인 까닭은 통일옥수수의 가장 큰 취지가 통일 후 식량문제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학생들이 직접 땅을 일구어 씨앗을 심을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없어 선생님들께서 대신 하셨다. 그래서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아쉬움을 느꼈고,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희망자는종자를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5월 22일 운동장 한쪽 땅에 파종한 옥수수는 높은 발아율로 일주일 만에 싹이 터서 지금은 1.5m를 훌쩍 넘길 만큼 크게 자란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통일 옥수수를 보았을 때 옥수수수염이 있었으니개학할 때쯤이면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부터는 통일옥수수를 키우는 과정에 대해 소개하겠다. 일단 옥수수 재배에는 90~120일 정도가 소요되며 4월 초부터 7월까지 씨
2020년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하늘빛중학교의 1학기 지필평가가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한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번부터 18번까지 A그룹, 19번부터 36번까지 B그룹이 되었다. 이전까지의등교수업에서는 교실을 사용하지 않고 시청각실, 어학실, 과학실 등의 특별실을 7개의 반이 각각 사용했는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각 그룹이 기존의 교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각 교실 내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책상 간격을 평소보다 넓히고 개인별로 사용하도록작은 통에 담겨있는 손소독제를 나누어주었다. 이 손소독제는 시험지와 OMR카드를 배부하기 전과 후에 손을 소독하는 용도로 사용되었고, 시험이 모두 끝난 뒤에는 등교수업 때 사용될수 있도록 했다.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 7/27 자습 영어 자습 수학 7/28 자습 역사 국어 기술가정 7/29 자습 사회 과학 도덕 ▲ 직접 제작한 시험 시간표이다. 하늘빛중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시험의시험범위가 매우 넓었다. 시험범위가 넓을 때 한 가지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다. 학교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1학기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하늘빛중학교의 1학기 온라인 수업은 어땠을까? 하늘빛중학교는 구글 클래스룸을 이용했다.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선생님들이 미리 녹화해둔 수업영상과 과제를 게시하면, 학생들이 9시까지 출석체크를 하고, 수업영상을 시청한 뒤 4시 전까지 과제를 제출하는 형태였다. 선생님마다 수업 방식도 달랐는데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직접 제작한 PPT 자료를 보여주며 수업하셨고, 직접 영상에 출연하여 칠판에서 수업하거나 교과서/학습지를 보여주며 수업하시는 분도 계셨다. 과제는 설문지를 제출하는 과제가 가장 많았다. 미술 수업의 경우 과제물을 직접 사진 찍어서 제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학습 중 생긴 학생들의 궁금중을 해소하기 위해서온라인 수업 초기에는 비공개 댓글을 이용하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험이 가까워지자 많은 선생님들께서 padlet으로 질문 게시판을 제작하여 질문을 받았다. 몇 몇 학생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알고 다른 학생들은 모르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빠른 답변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해당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학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비슷한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운영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지난 해 하늘빛중학교의 동아리에는 방송부, 학생회, 컬러링부, 네일아트부, 영화감상부, 텃밭가꾸기부, 축구부, 과학카페 등이 있었다. 올해에도 기존의 동아리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하늘빛중학교의 동아리는 어떻게 변화하였을까? 먼저 40여 개의 동아리가 하나의 동아리로 통일되었다. 각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서 반마다 돌아가며 수업하시는데 공통 명칭은 하늘빛클라쓰이다. 3학년 6반의 경우, 통일옥수수, 민주시민, 바이러스, 팝송으로 만나는 세상 수업을 들었는데 반마다 수업 내용이 다르다. 동아리 활동 역시 체험적인 요소 대신 생각해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체험활동이 사라짐에 따라학생들은과거의 동아리를 더욱 그리워하게 되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해 생긴 것이 바로 학생 주도형 동아리이다. 2학기부터 운영 예정인 학생 주도형 동아리는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