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환자가 주사를 맞은 뒤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필요성이 있는지 확인을 해 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 관계자는 "특정 기관에서 발생한 집단 사망이 아니어서 기본적으로 역학조사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거리가 멀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연달아 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기본 사실 확인을 통해 역학조사가 필요한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의료기관들이 인천 연수구 근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환자들 대부분이 장염으로 병원에 갔다고 하니 사건에 유사성이 있는지 인천시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사이 인천에서는 환자가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뒤 숨진 사고가 총 4건 발생했다. 지난 11일 연수구 한 종합병원에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11세 아동이 장염 치료제 수액 주사를 맞던 중 숨졌다. 앞서 지난 9월 3일 남동구 한 의원에서 60대 여성 2명이 영양주사인 '마늘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증상을 보였고, 이 중 1명은 숨졌다. 같은 달 13일 부평구 한 개인병원에서는 50대 여성이 항생제와 위장약을 섞은 수액 주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해 25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실종하는 등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까지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잿더미로 변한 주택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AP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캠프파이어'가 발화했고,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 각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웠다. 이날 오후까지 숨진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에서 23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으로 총 25명으로 늘었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110명이다. 대피한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 5만여 명, 남 캘리포니아 25만여 명으로 줄잡아 30만 명에 달한다고 지역 방송들은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사망자 수
"시청각장애인들도 영화를 볼 권리가 있어요" 작년 12월 시청각 장애인 4명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상대로 낸 차별 구제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재판부는 비장애인 기준으로 영화관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금지하는 간접차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은 2008년 4월 11일부터 시행되었지만, 아직 대부분의 장애인은 자유롭게 문화·여가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문화 및 여가활동 중 지난 1주일 동안 감상, 관람(연극, 영화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1%밖에 되지 않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청각장애인 관람자를 위한 한글자막, 화면 해설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한국영화 상영 때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77.8%,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87.8%였죠. 시청각장애인들이 문제없이 영화를 감상하려면 화면해설이나 자막이 필요하죠. 이렇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화면해설의 음향을,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자막을 제공하는 영화를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라고 합니
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처음 시작된 1982년도부터 1993년도까지의 대학 입시 제도였던 대학입학 학력고사는 무조건적인 암기만을 강요하는 형식이었다. 수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0년부터 1992년까지 7차례의 수능 실험 평가를 시작한 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수능은 과거의 예비고사, 학력고사 등과는 달리 많은 준비/개발 기간을 거쳐서 시행된 시험이다. 기존의 암기식 대입학력고사와는 달리 단순 암기에 의존하는 평가보다는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기 때문에 초창기에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를 들어 수능 도입 첫 해인 1994학년도의 수리탐구2 영역의 시험문제는, 학력고사 시절에는 무조건 외워야 했던 부분들이 문제 자체에 포함되어 있었다. 복잡한 도표를 외워서 푸는 것과, 문제에 나온 도표를 보고 해석(이해)하며 푸는 것을 비교해보면, 수능은 (정확한 암기력은 다소 부족할지라도) 적절한 자료나 정보를 보고 답을 구할 수 있는 이해력을 측정하고 평가하려는 시험으로 기획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리탐구1 영역의 수학적인 문제들도 공식을 대입하여 단순히 풀 수 있는 형식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었다. 1
1998년 10월 대구에서 채소 가게를 하던 정현조 씨 부부는 이른 아침 늘 그렇듯 바빴습니다.그런데 갑자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대학교 새내기 딸 은희가 엉뚱하게도 병원에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급히 달려온 엄마 아빠가 마주한 건 싸늘한 딸의 시신이었습니다. 한 여대생의 억울한 죽음.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분노를 자아내게 한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이 세상에 처음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정은희 양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트럭 운전기사였습니다.새벽 5시 반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앞에 뭔가 갑작스레 튀어나왔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피할 수 없었다고 트럭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정 양은 뒤이어 달려온 차량에 2차 교통사고까지 당했습니다.사고가 난 곳은 고속도로인데 주변은 온통 공장뿐이었습니다. 정 양이 다니던 대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날 밤은 대학교 축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대학교 새내기였던 정 양은 캠퍼스 내 주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밤 10시 40분쯤 친구 김 군을 부축하고 학교를 나섰습니다. 술은 마셨지만 정 양의 걸음걸이는 이상이 없었다고
8월 14일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8월 14일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아니다. 이거는 바로 잡아야 한다.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오.그래서 내가 나오게 되었소.······내 팔을 끌고 이리 따라오라고. 따라간다고 하겠어요? 무서우니까 안 갈려고 반항을 하니까 발길로 차면서 내 말을 잘 들으면
한강서 실종된 소방관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12일 소방대원 2명은 신곡수중보에 걸린 민간 보트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실종됐다.당시 소방대원들이 타고 있던 구조보트가 거센 물결에 의해 전복되면서 실종된 것. 이에 소방당국은 대대적인 구조작업을 펼친바, 13일 인근 수상서 숨져있는 실종 대원들을 발견했다. 심 소방교의 시신은앞서 오후 2시쯤 김포대교 인근 수상서 발견됐다. 가라앉아있던 시신이 물살에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오 소방장의 시신은실종 지점에서 7km 떨어진 일산대교 인근에서 발견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오 소방장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심 소방교는 발견 당시부터 수난 구조대 복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살에 의해서 벗겨지는 경우가 많거든요.”라고 추측했다. (1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신곡수중보 인근 강가에서 전복된 소방구조대 보트가 인양 되고 있다.) 37살 동갑내기인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지난 2012년 6월 같은 날 임용됐다.두 사람 모두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을 만큼 수난구조대에서 활약했던 유
지난 6월부터 매달 1건씩 은행강도 발생영주, 영천 이어 이번엔 포항서 발생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은 경북 영주와 영천, 포항 등에서 지난 6월부터 매달 총 3차례나 발생했다. 7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새마을금고 용흥지점에서 복면을 쓰고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6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강도는 범행 후 차를 이용해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강도의 도주로 파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이 새마을금고에는 명절 전후에만 청원경찰이 근무하고 평소에는 상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보다 앞서 영주와 영천에서는 지난 6월과 7월 흉기강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영주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현금 43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B(36)씨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달 16일 낮 12시15분, 영주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 4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43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범행 3일 만인 지난달 19일 오후 4시35분, 영주의 한 병원 앞에서 B씨를 붙잡았다.또 지난 6월5일 오후 1시35분,
'살인적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전년 대비 77%↑ 살인적 무더위로 인한 사건사고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 연일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사상 최악의 무더위에 35명이 사망하는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사이 온열환자가 250명 증가했습니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질환을 의미합니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대표적입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30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36명) 대비 77% 급증했습니다. 환자 중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29.2%(380명)를 차지했습니다. 40대와 50대 환자도 각각 192명, 2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거노인, 아픈 사람 또는 폭염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전화 등으로 건강 등을 확인해 도움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또한, 무더위를 피하려 물놀이를 가서 일어난 사망사고도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지난주 부산에서 70대 남성이 강도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단순 강도 살인사건으로 보였던 이 사건은 부인의 진술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경찰에 의해 청부살인임이 드러났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로 진술거부였습니다. 당시 묶여있던 아내 A씨는 분명히 피해자인데도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고 합니다.초반에는 충격 때문에 그런가 했는데 계속 진술을 거부하고 진술을 해도 제대로 된 내용이 나오지 않는 등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의심을 갖고 계속 압박을 하니까 이 여성이 함께 묶여있던 딸에게 ‘사실 자신이 청부했다’라고 털어놓게 됐고 사실을 알게 된 딸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40년 결혼생활은 비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건 당일 현관문을 열어놓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 5일 만에 자수했습니다. 아내 A씨는 평소 금전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고 경제권을 쥔 남편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편이 택시운전사인 것을 이용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2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하려고 했지만, 마땅한 범행 장소를 찾지 못해 강도 사건으로
고의 교통사고로 큰 사고를 막은 의인 오늘은 최근 인터넷, 모바일을 뜨겁게 달궜던 의인 ‘한영탁’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신의 차량을 부딪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며 고속도로 위 큰 사고를 막고 운전자를 구했던 분입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화성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 기점 12.5km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않고 1.5km를 계속 전진했습니다. 달리던 차들이 비상등을 켜더니 차례로 차선을 바꿨습니다. 주변 차량들의 경적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문제의 차량을 따라 달리자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앞질러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한씨는 이날 “인천에서 평택으로 지인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옆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무 생각 없이 차를 막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고 당시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채 정신을 잃고 동공이 풀린 상태였고 망치를 깨고 들어가서 봤을 때도 동공이 이미 풀린 상태여서 일단 몸을 주물렀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본인 차량의 파
증평 모녀 사건, 수상한 여동생... 지난 6일, 증평군 한 아파트에서 A씨 모녀는 극심한 생활고로 유서를 남기고 4살 난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녀 사망 후 3개월이 지나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 주민, 경찰, 증평군 등 어느 곳에서도 파악하지 못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남편이 그립고, 아이도 내가 데리고 가겠다. 동생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경부 자창, 독극물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월 중고차 판매 사기 등 혐의로 괴산경찰서에 두 차례 피소된 상태였다. 괴산경찰서는 12일 저당권이 설정된 A씨의 차량을 판매한 혐의로 피소된 B씨가 자진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월 2일 A씨 소유의 SUV를 1350만원에 중고차 매매상 C씨에게 팔았다. 매도 당시 B씨는 C씨와 이 차에 설정된 저당권을 풀기로 약속했지만 다음 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버렸다.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차를 팔 때 언니인 A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A씨의 대출금 상환 명세, 카드 사용 내용, 월세금 납부 내역, 수도사
충남 세종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지난해 4월 14일 아내 B 씨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니코틴 원액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1억5000만 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해 신혼여행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당시 범행 이후 일본 현지 경찰에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신고했으며, 유족과 상의해 일본 현지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장례까지 치렀다. 자살로 끝날 뻔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B 씨의 죽음을 의심한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부터다. 신혼여행지에서 아내가 자살했다는 것을 의심한 보험사는 지난해 5월 세종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본 경찰로부터 ‘니코틴 중독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 또한, A 씨 집에서 살해 계획이 자세히 적혀있는 ‘일기장’이 발견되었다. A 씨의 일기장에는 아내 B 씨를 염두에 둔 듯, ‘2달만 있다가 버리자’, ‘햄스터에다가 주사를 연습해봐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A 씨의 휴대폰에서 남편을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하게 한 ‘니코틴 살인사건’을 수차례 검색한 기록도 확보했다. 또한,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과거에도 니코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