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는 필자가 느끼기에 유독 주류문화에 거스르지 않고자 하고 대세에 휩쓸리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학교에서 발표를 할 때 튀는 것이 두려워 선뜻 손을 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글에서 후술할 '서브컬쳐'는 흔히 '오타쿠'라고 불리는 집단을 가르키지만, 그 의미는 주류 문화의 주변에 위치하는 소수만의 문화를 뜻한다. 이러한 소수의 문화가 가지는 잠재력을 '서브컬쳐'를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요즈음 전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은 각종 미소녀게임과 모에화 게임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그 기반에는 2020년 9월 출시한 멀티플랫폼 게임 '원신'과 경마 모에화 게임 '우마무스메'가 있다. 원신은 수백만의 게임 유저가 직접 뽑은 올해의 게임 2위에 등극하였고, 출시한지 6개월만에 매출 1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최단기 10억달러 매출을 돌파한 게임으로 기록되었다.1일본에서 출시한 경마 모에화 게임 '우마무스메'역시 주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참신한 컨셉으로 게임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서브컬쳐계 게임들의 흥행에 따라 이들을 벤치마킹하는 비슷한 종류의 게임들이 양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대표 게임회사 넥슨에서는 '카운터사이드'라는 한국형 미
2020년 예정되었던 도쿄올림픽이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연기되었다가 지난 7월 23일 개회식을 가졌다. 그런데 이번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사 MBC의 부적절한 국가설명과 자막들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MBC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사고 사진을 띄워놓고 아이티 소개에는 대통령 피살관련 사진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국가명을 잘못 표기한다거나 상대방을 조롱하는 듯 한 자막을 그대로 내보내는 등 전체적인 중계의 질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되었던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에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넣은 것은 상황이 '올림픽 선수단 소개'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서 해외 다른 국가가 자국의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가장 비극적이었던 사건을 선수들 옆에다 가져다 놓는 것이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이는 다른 나라가 우리 나라 선수단을 소개할 때 세월호 사건을 걸어두고, 일본을 소개하면서 원자폭탄을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다. 그 나라의 비극적인 사태를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또 다른 논란으로는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 우리나라와
코로나19바이러스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인해 온갖 교내행사는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었다. 학창시절을 한창 즐겨야 할 학생들은 자그마한 모니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 수업을 듣고,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로 서로를 알아봐야 한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인간관계의 형성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학교들은 체육대회, 축제와 같은 행사들을 방역지침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성일고등학교는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등교시 발열체크와 온라인 수업, KF94마스크 상시 착용, 급식실 칸막이설치, 대화 자제, 3분의 2 등교 등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친구의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서로 자주 볼 수 없는 등 온전한 학창시절을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성일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성일고등학교에서 학생회 주관 E-스포츠 대회가 7월 26일 부터 8월 8일 약 2주간 개최된다. 대회 종목은 League of Legends라는 게임으로 진행되며 학년별로 5명씩 총 42개의 팀이 경기를 치룬다. 코로나 상황을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올해 9월 모의고사 신청자를 수능 응시자로 간주하고 화이자 백신의 우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실제로 수능을 치룰 의사가 없는 모의고사 지원자들이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수험생에게 있어 1년에 단 두 번 있는 평가원주관 모의고사는 자신의 현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이다. 특히 올해 수능은 연계교재의 직접연계가 간접연계로 전환되고, 국어, 수학 영역에 선택과목이 생기는 등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번 9월모의고사의 허수 지원자들로 인한수험생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성일고등학교에서는 7월 26일, 고3학생들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성남종합스포츠센터 A동에서 이루어졌다. 이곳 성남종합스포츠센터는 현재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로 임시 개편되어 내부 체육관에 예진, 접종, 이상증후 관찰시설이 들어서 있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안내자에 의해 일정 거리 유지가 지켜지고 있으며 발열체크 등이 이루어진다. 백신 접종 전 접종예정자는 본인 증명을 위한 사진이
최근 남녀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로가 항상 말조심을 해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얼마전 gs25편의점의 포스터가 화제가 되었다. 본 칼럼에서는 gs25의 포스터와 관련된 논란과 남녀갈등의 변화하는 양상을 다루어 우리사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았다. "오타쿠"에 대하여 알고 있는가? 소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등장하는 미소녀 캐릭터를 좋아하는 마니아 집단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들의 사회적인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이들이 즐겨보는 작품들의 장르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아 현실 도피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방송이나 매체에서 오타쿠의 극단적인 사례를 일반적인 것처럼 표현하여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더욱 나빠졌다. 인터넷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오타쿠들을 이르는 다른 말인 '덕후'에 여러 가지 비하 표현을 합성하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타쿠들을 공격하는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졌다. 오타쿠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일까? 안타깝게도 혐오의 주제가 오타쿠에서 남녀갈등이나 이념 갈등으로 넘어간 것뿐이다. 예전에도 남녀갈등이나 이념 갈등이존재했지만, 최근에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로 인해서 더욱 격
터미네이터, 아이 로봇, 매트릭스 등인간과 AI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은 많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AI에 관한 스토리라인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 후술할 Vivy라는 애니메이션또한 여타 AI소재의 작품들이 보여준 플롯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Vivy에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스토리를 작화, 배경음악, 카메라구도의 치밀한 완급조절을 통해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이를 극복한다.모든 애니메이션에서 클리셰로부터 벗어나는데에만 집중하는 요즘, 이 작품은 뛰어난 미장센을 통해 진부함에 도전한다. "나의 사명은 노래로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 주인공 '디바'는 한 테마파크의 캐스트로서 활동하는 AI이다. 디바는 '노래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언제나 무대에 오르지만, 사람들에게 인기는 없었다. 그럼에도 언젠가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불러서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노래를 계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디바는 100년 뒤 일어날 인간과 AI 간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 찾아왔다는 AI, '마츠모토'를 만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그와 함께한다
"내가 죽으면 내 육신은 죽게 할지라도, 내 조국은 죽지 않게 하라." 몽골제국의 부흥을 선도한 칭기즈칸이 죽기 전에 남긴 말이다. 이 유언에서 우리는 그가 제국의 안녕을 무엇보다도 염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는 달리 몽골제국은 이후 100년도 채 안 되어서 몰락하고 만다. 한 가지 의문점은 25년 만에 13세기 당시 그 어떤 국가도 차지하지 못한 광활한 땅을 다스린 몽골제국이 어째서 유럽 전체까지 정복해서 유라시아대륙 전체의 통일에성공하지 못했느냐는 것이다. 당시 유럽 세계가 몽골에 대항할 정도로 특출나게 강했던 것일까? 본 칼럼에서는 몽골제국이 유럽 세계정복에성공하지 못했던 이유와 함께, 만약 유럽 세계를 정복했다면 무엇이 달라졌을지를 역사가설을 세워 근거들로 추측해보겠다. 13세기 몽골제국은 금, 서하, 남송을 정복해 최초로 중국 전역을 지배하고 호라즘, 러시아원정에성공하는 등 서구세계에 대한 정복 야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원정을 시작하려는 마침 칸의 죽음 소식이 전해지고 본격적인 서구세계 정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만약 이 당시 몽골의 원정대가 멈추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 세계는 어떻게 다를까? 역사에서 가정은 큰 의미를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