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흙공을 던져 지역 하천의 수질을 정화하는 봉사를 3년 동안 해왔습니다. 수질 개선 봉사를 진행하면서 지역 하천에 거품이 둥둥 떠다니고, 쓰레기가 빽빽하게 있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주변의 하천이 오염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플라스틱과 수질오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책『플라스틱 바다』를 선택했습니다. 『플라스틱 바다』의 저자인 찰스 무어는 인터뷰에서 "바다를 플라스틱으로 채우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 몇 년 전만 해도 그런 쓰레기는 전혀 보지 못했어요. 이제는 바다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게 쓰레기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고: 책 『플라스틱 바다』 p.102) 이 말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바다 하면 푸른 색채처럼 '자연'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멀지 않은 미래에는 바다라고 하면 쓰레기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영국의 코스타스 벨리스 박사는2040년까지 약 13억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1 자신은 플라스틱을 남용하지 않는다고 여길 수 있지만, 한국은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 3위를 기록했습니다.2 그렇다면 수질오염을 해결해야 한다고
소외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다양한 소외가운데 '디지털' 때문에 소외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환경이 점점 디지털화 되어 가며, 기존의 방식을 새로운 방법으로 아예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노년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디지털 소외의 사례를 살펴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키오스크는 대표적인 디지털 소외의 상황입니다. 처음 키오스크를 마주했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사람 대신기계를 맞닥뜨리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능숙해졌지만, 지금도 키오스크가 쉽게 눌리지 않거나 방식이 새로운 경우 혼란을 겪습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은 이보다 훨씬 심한 혼란과 불편을 경험합니다. 주문을 못한다는 이유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사회가 온 것입니다.1 키오스크뿐 아니라 모바일로 전환된 기차표를 예매할 때와 채팅 어플을 사용할 때 등 빈번히 어려움이 닥쳐옵니다. AI 스피커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기의 한 종류입니다.AI 스피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이 필요합니다. 음절 하나, 단어 하나의 차이가 크기에 의사를 정확히 표현해야 합니다. 또한, TV나 신문
곧 8월 15일 광복절이 돌아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생각나는 이름 석 자가 있습니다. 바로 일제 강점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아름다운 시를 쓰셨던 윤동주 시인입니다. 민족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속죄 의식을 품고 살았던 시인 윤동주. 안타깝게도 윤동주 시인은 광복이 되기 약 6개월 전, 독립운동의 혐의를 받고 일본 땅에서 옥사를 하시게 됩니다.1 윤동주 시인이 남기신 주옥같은 작품들 중 오늘 이 글을 쓰며 더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은 <참회록(1942)>과 <간(1941)>에 나타난 자기 반성과 속죄양 의식입니다. 먼저 <참회록>을 통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목부터가 ‘참회록’입니다. 시인은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잃게 된 것이 윤동주 시인의 탓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밤마다 참회의 의미를 지니고 자신의 거울을 닦습니다.2 구리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기 성찰을 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성찰을 멀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야 합니다. 또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거울 닦기'를 멈추지 않는 윤
2017년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의 팀이 인간 배아에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 교정에 대해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의 핵심 실험을 미국과 함께 진행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아, 정자, 난자, 태아 등과 관련한 유전자 교정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DNA를 교정했기에 법을 위배한것은 아닙니다.1 만약 우리나라의 과학 연구 규제를 완화하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올 것입니다. 따라서 과학 연구는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과학자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기술도발전시킬 수 있고, 창의적인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경제적 이윤 증가나 국가 경쟁력 확보처럼 정해져 있는 목표를 향해 연구를 한다면 수동적인 자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영사이언티스트톡 2017(Young Scientists Talk 2017)에서 일본의 미츠노부 카노 교수는 “과학에서는 어떤 질문이든 던질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주변을 둘러보면 종이 신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소식을 접하기 위해 종이 신문을 자주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정보 사회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체의 발달에 따라 뉴미디어와 영상 미디어 등을 주로 이용하고, 종이 신문의 구독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신문의 구독률은 1993년 약 70%에서 현재 6.4%까지 떨어졌습니다.1 그렇다면 종이 신문의 역할과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지면 신문은 저널리즘의 기본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가짜뉴스를 근절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재 언론에서 가짜뉴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도 많습니다.2종이 신문은 한 번 발간되면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 기사를 작성할 때부터 신중하고 정확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요즘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 전달이 늘어나면서 왜곡된 정보나 일부분만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상의 뉴스가 그 예입니다. SNS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 자극적으로 뉴스를 작성하거나, 부분적으로만 노출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이신문은 이와 달리 깊이 있고 전반적인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따옴표 저널리즘 또한
소통의 부재는 많은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세대와 지역 간, 성별이나 인종 사이 갈등이 만연합니다. 소통이 없을 때 사회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고,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렵다고 느낍니다. 이러한현대 사회를 보니 몇 천년 전 소통을 강조한 장자 사상이 떠오릅니다. 소통과 편견 극복을 외친 장자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장자는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타인이 아니라 ‘자신’을 변화시킴으로써 바람직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1소통(疏通)의 한자 뜻처럼 우리는 선입견을 버리고 서로의 마음을 터버리고, 상대와 진정으로 연결되어 통해야 합니다.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타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자신을 변화시키자는 메시지는 지나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현대인들에게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장자는 선입견과 편견을 특히 경계했습니다. 『장자(莊子)』에 실린 여러 이야기들에서 분별과 편견이 모든 혼란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입견과 편견이 사람들의 차별 의식과 분별지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좌망과 심재를 행해야 합니다. 좌망은 조용히 앉아 우리를 구속하는 일체의 것들을 잊어버리자는 의미이고, 심재는 마음을 비워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자극적인 콘텐츠가 급증했습니다. 미디어 매체를 이용하다 보면,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잘못된 사실이 만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의 콘텐츠는 성숙하지 못한 미디어 문화를 조장합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왜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지,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에 사람들은 공룡은 파충류기 때문에 꼬리가 땅에 늘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벨기에 자연사박물관 관장 루이스 돌로는 공룡 뼈를 복원할 때, 뼈가 곧아 절대 땅에 끌릴 수 없는 구조인 것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존 생각에 맞추기 위해 모든 공룡의 꼬리뼈를 부러트렸습니다.1이렇게 공룡의 뼈를 부러트리는 듯한 행위가 지금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목을 끌만한 사건이 터지면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빠르게 자극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사이버 레커’들이 많습니다.2사건의 진실보다 자극적인 정보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발생한 한강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많은 사이버 레카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눈길을 끄는썸네일과 제목은 물론, 음모설 등 확인되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까지 사실인
작년부터 공정무역에 관한 봉사를 하며 윤리적 소비라는 개념을 접했습니다. 아동 노동착취를 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임금을 지급하면서 공정하게 생산한 원자재를 바탕으로 만든 제품을 설명하고 직접 체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공정무역 봉사를 진행하면서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지, 사람들의 중점 가치 변화에 의한 제품들의 트렌드 변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엇을 소비할 지 선택할 때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을 넘어서 윤리적인 가치 판단을 포함하는 윤리적 소비는 꼭 필요한 소비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제품을 만들어낼 때 노동자, 기업, 국가 등 여러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가치를 중시하지 않고, 제품만을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면 기업은 윤리적인 행위보다 경제적 이익을 낼 수 있는 행동을 할 것입니다. 대중들의 생각과 실천이 환경을 위하는 기업을 만들거나, 차별을 근절하는 등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점점 돈으로 모든 상품을 지배할 수 있는 시장지상주의로 빠져가는 현재, 시장에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바로 윤리적 소비입니다
인간이 악한 행동을 많이 한다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왜 선한 행동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일삼는 것일까요? 바로 그 행동이 악하다고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철학사상가 한나 아렌트는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저지르는 악을 ‘악의 평범성’이라고 명명합니다. 우리 사회의 악의 평범성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평택항의 화물 컨테이너에서 작업을 진행하다 300kg의 철판에 깔려 청년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무거운 철판이 넘어가자 119에 신고하는 사람도 일부 있었으나, 윗선에 보고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사람들도 존재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들 중 통화를 하며 윗선이 지시하는 대로 인원수를 체크하는 등 부가적인 일을 중심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1 이러한 모습들은 수십 년 전 나치의 아돌프 아이히만과 닮아있습니다. 아이히만은 유대인 박해, 홀로코스트의 책임자입니다. 아이히만이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사법부로부터 받은 재판은 유명합니다. 재판의 유명세는 그의 악행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태도에서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유명 TV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눈을 찢어 동양인을 비하해 논란입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혐오가 만연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혐오 범죄의 시작은 혐오표현이기에 혐오표현을 근절할 방안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혐오표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제도를 통한 규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다차원적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혐오표현의 영향이 얼마나 큰 지 깨닫고, 모든 사람의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언론과 방송에서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2019년 실시된 국민인식조사에서 무려 49.1%의 사람들이 ‘언론이 혐오표현 조장한다.’고 응답했습니다.1현재 언론의 올바른 표현 사용 의지가 부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명 ‘따옴표 저널리즘’으로 다른 기사를 그대로 따라 보도하는 경우가 늘어 한 언론에서 사용한 표현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수에게 노출돼 여론을 형성하는 미디어가 앞장서서 올바른 표현을 사용한다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대항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대항 표현은 침묵하지 않고 혐오표현에 대해 맞대응하여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연대와 지지를 선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