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를 보면 생각나는 것이 광고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단순히 나오는 광고의 빈도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보는 시청 시간도 늘어난 광고, 건너뛸 수 없는 광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이에 대해서 점점 심해지는 유튜브의 광고에 진절머리가 날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때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중국산 양산형 저질 광고가 나오지 않아서 뭐랄까, 이상한 좋은데 안 좋은 이상한 느낌을 받고 있다. 중국의 게임은 이렇게 저질 광고로 유명하지만 남의 것을 베끼는 ‘표절’로도 유명하다. 중국의 게임들 정말 괜찮을까? 요즘이야 중국의 몇몇 게임이 대단한 흥행을 거두며 이미지 개선을 도모하고 있지만, 중국의 게임 하면 아직도 표절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가령 예전부터 흥행해 오던 게임이나 갑자기 게이머에게 인기를 얻은 게임은 어느 순간 게임 시장에 나타난다. 진짜와 거의 유사하게 비슷하면서 게임 제작사의 허락도 받지 않은 게임.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인 포켓몬스터. 포켓몬 컴퍼니는 중국의 게임사 ‘중난문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금액은 약 5억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986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닌텐도와 포켓몬 측은 중난문화가 만든
가끔 어른들이 식사하시는 자리에 가면,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다. 굳이 우리 주변이 아니더라도 저녁 식당에 가보면 식탁에 술잔이 없는 곳이 없다. 취기가 돋아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자신도 모르게 웃고, 화내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평생 술 한번 먹어본 적이 없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내가 과연 커서 저걸 마셔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소수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최근 무알코올 음료의 소비량은 점점 늘고 있다. 무알코올 국내 시장은 2014년도에는 81억 원에 가까웠던 반면에 2021년에는 2.5배 이상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이 술을 많이 찾게 되면서 생긴 결과인 듯싶다. 비대면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면서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무알코올을 찾는 사람도 덩달아 호황을 누린 것이다. 앞으로 무알코올 시장은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날 것이다. 술을 가볍게 즐기고, 건강과 체력을 지키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미 2025년에는 2,000억 원 수준의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1 그렇다면 우리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어떨까? 일본의 상황 역시 우리와 비슷했다. 일상적으로 술을 마신
내게 역사는 어린 시절의 재미난 이야기였다. 옛 민담과 전설은 물론이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간단하게 써진 역사의 이야기는 나 같은 어린아이 한 명쯤은 관심을 보이게 만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성적인 성격이 그런 길로 이끌었으리라 생각한다. 암튼 때로는 과장되고, 재미나고, 슬픈 역사지만 후손에게 있어선 소중한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 역사는 지금 좋은 상황에는 놓여있진 않다. 중국하고 한반도는 기나긴 인연을 가지고 있다. 역사서를 뒤져보면 중국과 한반도가 엮인 이야기는 수두룩하다. 기본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현대에 와서도 이야기는 이어진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조금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중국과 한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중국 국가 박물관에 한반도 청동기 특별 유물전이 열렸다. 하지만 전시장 벽면에 표시한 연표가 이상했다. 고구려와 발해가 빠져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즉시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연표를 때어 내겠다는 통보만 할 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1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김치, 한복, 역사로 사
이번에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갔다. 딱 태풍이 오기 전날에는 30분 간격으로 재난 문자가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필자는 거주 중인 지역이 수원이라 전날에 비바람이 불었지만 일어나보니 햇살과 새소리가 반겨주었다. 이렇게 모든 태풍이 내가 겪었던 것처럼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겠지만, 조금은 헛된 바램처럼 들리는 것 같다. 이렇게 자연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구,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뉴스를 자주 쳐다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가 있다. 바로 과학자들의 반란이다. 말이 반란이지 사실상 파업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들, 과학자와 기후학자들은 독일,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 퍼져서 시위하고 있다. 그들이 시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기후 위기.’ 우리에겐 어쩌면 지구 온난화가 더 친숙한 단어일지 모른다. 그들은 지금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의 온도는 이미 한계를 넘어서 다시 떨어뜨릴 수 없고, 그 결과는 곳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앙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1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재앙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안도에서는 번개로 매년 수천 명의 사람이 목숨을
코로나로 인하여 반강제로 집안에 처박힌 지금, 방 안에 틀어박혀 옛날 생각들을 떠올려보면 그리운 추억들이 많다. 꼭 별난 것이 아니어도,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평범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조차 그리움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어느 전시회에 갔었다. 여러 자동차와 그 회사들이 부스별로 늘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전시회 자체는 인상 깊게 보지 않아서 그런지 전시회 후에 먹은 터키 아이스크림이 좀 더 기억에 많이 남았다. 후후. 전시회도 추억이고, 이젠 ‘터키’도 추억이 되다니 참 신기한 일이다. 터키, 영어로는 Turkey다. 이 단어에는 여러 뜻이 있는데 우선 나라 이름이었던 Turkey가 있고,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인 turkey. 거기에 겁쟁이, 멍청한 사람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물론 터키에 어원인 튀르크는 ‘용감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암튼 지난 6월에 국호 변경을 유엔이 받아들였다. 이로써 터키의 국호는 튀르키예로 바뀌었다. 이런 국호 변경을 보며 ‘튀르키예‘의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가치와 문화를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말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었다. 누구는 터키어의 뜻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어 좋다고
필자가 어릴 때, 아직 뇌가 성숙하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 때,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했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걸 먹지 말아라.’ 지극히 당연한 말이면서 어릴 때는 좀처럼 지키기 힘든 말이다. 어느 어린아이가 어른이 주는, 호의가 담겨 있을지도 모르는 것을 거부할 수 있을까. 어른의 말을 기억해내며 몇 번은 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금세 까먹고 받아들일 것이다.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걸 먹어도 큰 위험 없이 지나갔겠지만, 이제는 어른이라도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마약 문제로 뒤숭숭하다. 물론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마약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번에는 방치되면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을 만큼의 마약 문제다. 마약이라 하면 보통 성인이나 젊은 청소년층을 노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연령층이 어려졌다. 미국에서 18개의 주에서 적발된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몇 번 들어봤을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중독성과 독성이 높아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펜타닐은 알록달록한 사탕이나 가루, 분필의
옛날에는 사람은 빨리 죽었다. 50세가 평균이고 6~70이면 장수한 것이다. 당시에는 의학적 기술이든 농업 생산량이든 지금과 비교하기엔 많이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기술은 발전했고, 덩달아 지식의 질과 양도 늘어났다. 어느 정도 잘 먹고 건강하기만 하다면 100살은 거뜬히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그 반동도 존재한다. 잘 먹고 잘살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지구의 땅은 한정적이다. 인구가 많아지며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듯 점점 건물을 위로 올리고 있다. 앞으로 인류는 어디서 살 것인가? 잠금화면 서비스로 잘 알려진 캐시슬라이드. 그런 앱에 개발사인 NBT는 지난 7월 말에 메타 서울을 출시했다. 메타 서울은 실제 서울의 지리적 정보를 기반으로 한 트윈 메타버스이다. 일차적으로 타일을 분양했고, 타일당 최대 2천만 원 상당의 구매액이 필요하지만 완판되었다.¹ 최근에는 다른 개발사가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게임 서머너즈 워의 개발사로 알려진 컴투스가 컴투버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컴투버스는 다른 메타버스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의 건물을 가져오면서 실생활에서 할
문해력, 그리고 어휘력.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져가야 할 능력이다. 고전 문학을 읽을 때 가끔 뜻을 모르는 단어가 튀어나와 당황케 만들거나 애먹이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가끔 인터넷에서 찾아보지 않아도 모르는 단어의 뜻을 저절로 알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 들려오는 소식에도 한편으로는 공감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일어나는 일은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전부터 계속해서 들려오는 비슷한 일이다. 이러한 문해력과 어휘력 논란은 왜 계속해서 나오는 것일까? 최근 인터넷 사이에서 문해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 카페 측이 트위터에서 사과의 말을 올렸는데 여기서 사용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이란 말이 논란이 된 것이다. 물론 논란이 불거지자 이용자들은 비꼬아서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들만이 알겠지만, 확실한 건 이런 문해력 논란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¹ 심심한 사과 논란에 이어서 생각나는 논란은 아마 금일과 금요일과 관련된 것일 거다. 얼핏 보기엔 두 단어 모두 ‘금’이 들어가 있어서 금요일과 금일을 동일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