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정치권에서 큰 쟁점이 되는 문제이자, 우리 사회의 해묵은 난제이다. 차별금지법은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도입을 권고한 이후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등에서 7회 제안되었다가 국회 임기가 만료되거나 발의 의원들 자신의 철회로 제정되지 못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 10인에 의해 제21대 국회에 다시 「차별금지법안」이 등장하였고,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해당 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중이다. 또 이 법안이 다시 국회에 등장함으로써 이에 대한 찬반양론 역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법안은 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 있고, 양 측에서는 어떤 근거로 해당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 이 법안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법안일까? 필자는 이러한 궁금증으로 이 칼럼을 쓰게 되었음을 밝히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차별금지법은 성별, 성 정체성, 신체 조건, 병력, 나이, 출신 국가, 출신 민족, 혼인 여부, 종교, 사상, 정치적 의견, 범죄 전력, 학력, 사회적 신분 등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합리적이지 않은 차별과 혐오 표현을 금지하는 법률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고도 한다(법안 인용). 외국에서
필자는 학교에서 정치와 법 과목을 배우며 시민의 정치 참여 방법에 대해 배웠다. 그중 필자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청원으로, 마침 문재인 정부 이후 ‘국민청원’이 생겨났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어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 들어가 보았다. 그렇게 국민청원 글을 보다가 보니, 필자의 이목을 끄는 것이 있었다. 4월에 게시된 청원으로, 제목은 ‘세계로 수출하는 코로나 19 진단키트에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표기하자’였는데, 청원 내용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 수출할 예정인 코로나 진단 채취 키트에, 독도가 표기된 한국 지도 마크를 찍어서 수출하자는 것이었다. 비록 청와대 답변 기준인 10만 명보다 훨씬 못 미치는 약 2,600명가량의 동의만을 얻어냈지만, 필자에게 그 청원 글은 꽤 의미 있게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K-방역으로 그 가치가 높아진 방역외교를 응용한, 독도 영유권 주장의 새로운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방역외교’에 주목하여 우리나라가 가진 외교적 가능성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한국은 이전부터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위치상 국제관계로 나라의 중대사가 결정되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사드 배치와
필자는 몇 년 전 중학교 시절 한 사립고인 M 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나에게 그 당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여기에서는 여러 일화 중 극히 일부분인 하나를 풀어보고자 한다. 그때 나는 강남 대치에서 왔다는, 한 아이와 같은 조가 되어 토론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갑자기, 몇 분이고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더란다. “너 어디에서 왔다고 했지? (대답을 듣고) 거기 시골 아니야? 거기 이마트는 있어? 베라는? CGV는 있어? 그리고 또…” 매우 유감스럽게도, 그 아이의 말에는 서울이 최고라는, 그런 인식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세세한 부분에서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단지 이 아이만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사람의 삶을 구성하는 것들 가운데, 객관적인 요소들만 따져 보아도 현재 한국에서 서울을 따라올 곳은 그리 많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이 약 2,000만 명 인구의 수도권 밀집과 현재의 지속적인 집값 상승 문제 등을 불러온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이 시점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보며, 필자는 이러한 생각으로 몇 년 전 기억에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고
필자는 평소 여러 정치적 이슈를 주의 깊게 보는 편이기에,지난달 있었던 총선은 무엇보다 큰 이슈로 다가왔다. 이에 후보들부터 당선인까지이번 선거의 전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는데,청년 후보의 비중이나 출마 지역, 당선인 등을 보았을 때 목소리를 내려는 청년들에게 국회의 문턱은 여전히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미래에 하나의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고, 마침 본인이 경기도 청소년의회 관련 논의에 참석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에 문제의식과 함께 청소년과 청년을 연결짓는방향으로 해결책을 고민해보게 되었고, 이 글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 300석의 주인이 결정되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이슈도 많고 변화도 많았지만,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점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투표할 수 있는 나이가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려갔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나라가 만 18세를 투표가 가능한 나이로 채택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는 것으로,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먼저, 국민의 기본권이 더 적극보장된다는 의미가 있다. 헌법상으로 규정된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보장되는 범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