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촉법소년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의 칼럼을 작성한 후 토론대회를 거치며 소년범의 처벌과 교화 사이에서 사회가 존재해야 하는 위치와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고민의 결과를 글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촉법소년의 처벌에 관한 중립적인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 소년법 제 1장 1조(목적)에 따르면 소년법은 반사회성(反社會性)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矯正)을 위한 보호처분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조치를 함으로써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1만 10세 미만 소년의 처벌을 금하고 만 14세 미만의 소년에 대해서는 보호처분을 내려야 하며 만 18세 이하의 소년은 형사처벌하더라도 최대 15년까지의 유기형만을 선고할 수 있다. 이 제도 아래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등 잔혹한 소년범죄가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소년범죄 처벌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격렬히 비판적이다. 청소년의 강력범죄의 원인은 모두 법이 그들을 감싸주고 과잉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잔혹한 소년범죄의 원인이 오롯이 청소년 개인에게만 있는 것일까? 소년범죄의 재범율이 증가하고 그 정도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가짜 사나이’ 시리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5천만이 넘는 뷰를 기록했다. 동시에 출연진들의 인기는 급상승했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집콕’ 인구가 증가하면서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막대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 ‘가짜 사나이’가 인기를 끌게 된 원인과 해당 시리즈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가짜 사나이’ 콘텐츠는 크리에이터 및 연예인이 무사트(MUSAT)에서 교육하는 UDT/SEAL 특별과정 훈련과 생존 훈련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웹 예능이기에 가능한 높은 수위의 언어와 행동들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였고 웃음을 위해 소비되는 일반 TV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진정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투지가 높은 인기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참가자와 교관들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편집과 연출은 극한 상황을 더 부각하고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단순히 군대 특수과정을 ‘체험’ 한다기보다는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을 되돌아보며 ‘지금보다 더 힘들진 않을 거
학교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판사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게 되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던 이 책은 현재 사회 구조 속에서 개인이 가지면 좋을 마음가짐과 행동양식의 제안서이다. 이 책을 참고해 우리 사회 속 집단주의의 폐해와 개인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 긍정적 측면을 소개하여 지속적인 사회 발전에 일조하고자 본 독서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동의어로 취급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개인만을 생각하고 집단의 통일성과 번영을 방해하는 부정적 측면에서 개인주의를 인식하곤 한다. 사실 나도 대한민국의 국민인지라 18년 동안 살아온 삶 대부분에서 집단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개인주의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게 되었다. 국가라는 큰 틀 안에서 집단의 일부로 살아오고 있지만, 사회 구성원은 결국 개인 한 명 한 명이다. 각자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다르고 행동과 가치관도 다르다. 그러므로 전 세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고 갈등을 빚는 것이다. 물론 공동체 내의 부당한 처우나 비인간적인 사건들이 사라지는 것은 너무나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 목표를
텀블러와 에코백. 현대인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 이상은 소유하고 있는 물품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텀블러나 에코백과 같은 다회용품을 구입할 때 자신이 환경보호에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의문이 생겼다. '과연 다회용품을 구입하는 것만이 환경보호에 효과가 있을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정부는 늘어나는 환경보호에 대한 위기감과 경각심으로 2019년부터 일회용품 저감 정책을 펴고 있다. 현재 카페 내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할 수 없는데 2021년부터는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 내에서 플라스틱 컵뿐만 아니라 종이컵의 사용도 금지된다. 또한 2022년부터는 편의점과 같은 종합 소매점, 제과점 등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며 2030년까지 비닐봉지 사용 금지 업종을 전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말한다. (출처 : 환경부 웹사이트 참고https://me.go.kr/home/web/board/read.do?boardMasterId=1&boardId=1096240&menuId=286)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 출처 :http://kansong.org/collection/kumdongyeoraeipsang/ ▲ 출처 :http://kansong.org/collection/kumdongbosalipsang/ 2020년 5월 27일, 우리나라 문화계에 큰 파동을 불러올 경매가 열린다. 경매 대상 물품은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다. 이 두 작품은 7세기 무렵 고대 한국 불상의 특징과 변천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각각 부처의 자연스러운 자태와 수행자의 한국적인 얼굴을 담아냈다. 두 작품의 경매가는 각 15억 원, 합계 30억 원부터 시작한다. (중앙일보 기사 인용 :https://news.joins.com/article/23781914) 1938년, 일제의 험악한 감시 속에서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보화각에서 시작한 ‘간송 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의 자취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닿아 있다.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모두 쏟아부어 모은 국보급 문화재들은 후대 학자들이 삼국시대부터 시작해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 있었던 수많은 사건과 역사를 파악하는 데에
우리나라의 법 중 심신미약, 주취 감형과 같이 사람들의 비판을 받는 조항들이 있다. 소년법도 그중 하나이다. 촉법소년 관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여론은 소년법 폐지를 외치며 강렬한 논쟁을 펼친다. '촉법소년'은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소년법이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이 되는 사례가 다분함을 뜻한다. 따라서촉법소년에 대한 정확한 사실과 최근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법이 어떤 방향으로 개정되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담았다. 단 이틀 만에 81만 명이 동의했다. ‘렌터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히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지난 3월 29일 0시, 대전시 동구의 한 사거리에서 10대 청소년 8명이 18세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경위는이러했다. 중학생 8명이 서울 소재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렌터카를 절도하여 대전까지 운전하다가 업체의 절도 추적시스템에 적발되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중 대학생 이 군(18)의 오토바이를 친 것이다. 이 때문에이 군은 세상을 떠났다. 청소년들은 절도한 차량으로 무면허 상태의 위험한 운전을 했을 뿐 아니라 뺑소니를 일으키기까지 여러 중범죄를
틈만 나면 손 안의 스마트폰을 켜고 뉴스를 검색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습관이다. 수시로 뉴스를 확인하지 않으면 초조해질 정도로 우리는 이상하리만큼 뉴스에 ‘중독’됐다. 우리는 왜 뉴스에 열광하는 것일까? 일상의 불안과 곤경을 날렵하게 파고드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는 현대의 미디어를 둘러싼 풍경을 낱낱이 묘사하며, 넘쳐나는 뉴스와 이미지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뉴스를 수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이 책은 정치, 해외, 경제, 셀러브리티, 재난, 소비자, 정보 등 각 분야로 구분해 뉴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정치뉴스는 왜 그렇게 딱딱하게만 느껴지는지, 왜 우리는 셀러브리티의 연애 소식에 그토록 집착하는지, 끔찍한 재난 뉴스가 역설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나아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 묻는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뉴스를 접하며 많은 일들에 기뻐하고 슬퍼한다. 알랭 드 보통은 많은 뉴스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을 그려낸다고 말한다. 뉴스로 인해 시사
우리사회의 미래와 건강한 사회를 위해 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이웃의 자발적인 실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몇몇 아파트 입주자들이 경비원에 대한 '갑질'로 인해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한 학생의 건의로 인해 경비원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생겨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여성장애인은 임신·출산·양육에 있어서 일반 여성에 비하여 신체적·사회적 여건 등에 따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데, 경기도는 여성장애인 임신, 출산, 양육 지원 조례를 마련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청소년, 여성, 노인, 외국인 등 취약계층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노동인권지킴이' 제도도 눈에 띈다. 경기도는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를 마련했다. 청소년들이 학업에 지장 없이 근로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조례는 도지사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센터'를 설치해 청소년들이 노동 전문 변호사, 공인노무사 등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소년 노동 인권의 보호 및 청소년 노동 환경의 개선을 통해 일하는 청소년이 균형있게 성장·발전할 수 있는 사항을 규정했다. 불과 몇 십 년 전 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