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초롱초 시청각실에서는큰 함성이 울려퍼졌다. 바로 학생자치회에서 계획한 초롱 꿈 자랑이 열린 것이다. 초롱꿈자랑은 초롱 어린이들이 자신의 장기와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시간이다. 방과 후(2시 05분부터 4시 30분까지)에 진행되었고 공연을 하고 싶은 학생은 미리 신청을 받았다. 대략 20팀 정도가 공연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수라서 놀랐다. 단순한 장기자랑이 아니었다. 과정을 보지않았다면 그냥 평범한 장기자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행사를 위해 많은 자치회 임원들과 선생님이 봉사하셨다. 필자가 이 행사를 취재하며 이 행사를 준비하신 많은 분을 만나보았다. 더군다나 필자의 담임선생님께서 학생자치회를 담당하시고 있기 때문에 그 노력을 더욱 잘 알 수 있었다. 행사 일주일 전부터 시청각실을 꾸미고 사회 준비를 하는 등 그 준비도 철저했다. 결국 준비가 있으면 그 결말도 있는 법.그 퀄리티는 매우 좋았고 필자는 공연 하나만을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압도적이었다. 다시 초롱 꿈 자랑 공연에 대해 말하자면 춤과 노래가 대부분이였지만 음악줄넘기, 영어스피치 등 이색 공연도 있었다. 필자가 감상한 공연은 자율동아리 "앤써"의 Love
11월 7일부터 방과 후 교실 발표회가 열렸다. 2층 중앙계단과 체육관앞에서 진행되었고 도서관 앞에는 포토존도 있었다. 방과 후 교실 발표회는 크게 학부모 공개수업과 전시로 이루어졌는데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전시였다. 단순 전시가 아니라 각각 방과 후 교실별로 특성을 살려서 전시회를 기획했다. 방과 후 발표회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초롱초등학교의 방과 후 교실에 관해 잠깐 소개하려 한다. 초롱초등학교의 방과 후 교실에는 드론 항공, 창의 미술, 컴퓨터, 수학, 웹툰, 방송 댄스, 생명과학, 독서 논술, 스토리 한자, 음악줄넘기, 요리 교실, 융합 코딩, 창의 로봇, 프라모 델, 영어, 토탈공예와 미니어쳐, 축구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과후 교실이 있는만큼 전시회도 화려했다. 예시 작품과 포트폴리오를 같이 전시한 팀도 있었고 포트폴리오만 전시한 팀도 있었다. 또한 각자의 동아리에 맞는 디자인도 있었다. 예를 들어 축구 방과 후 같은 경우 실제로 축구장의 형태로 선수 포지션에 사진을 배치하는 형식을 사용했다. 이렇게 각 팀의 특색을 살린 전시가 매우 인상 깊었다. 필자도 취재하며 하나하나 작품을 감상했는데 아이들의 흥미, 열정, 그리고
직업이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재미, 만족감 등을 선사하고 의식주를 해결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직업이다.1그만큼 직업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칫 자기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매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학교에서 진로 체험을 한다. 다양한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자신의 미래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롱초등학교의 진로 체험은 차별점이 있다. 바로 '직접 찾아오는 직업'이다. 해당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오시는 방식이다.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며 직업의 다양성을 잘 알 수 있었다. 초롱초등학교에서 초청하신 분들은 통(번)역가, 화장품 제조사, 유튜버, 그리고 애견 관리사가 오셨다. 통(번)역 수업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욱 맛깔나게 번역 및 통역을 할 수 있을까를 배웠고 화장품 제조업 수업에서는 립밤 만들기를, 유튜버 수업에서는 스트리밍하는 법을, 애견 관리 수업에서는 직접 강아지도 오며 강아지 장난감 만들기를 배웠다. 모든 선생님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오신만큼 매우 재밌고 유익했다. 한 수업에 28명씩 들어가 수업이 진행되었고 담임선생님들도 같이 계셨다. 이로써
필자가 재학 중인 초롱초등학교는 2021년 9월에 개교한 새 학교이다. 그래서 아직 시설들이 많이 갖추어지지 않아 하나씩 만들어 가는 중이다. 가끔 불편하기는 하지만 새 시설들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필자는 감탄한다. 시설들이 매우 크고 질 좋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도 나는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놀라웠다. 이번에 새로 생긴 곳은 놀이터였다. 처음 이 학교에 전학 왔을 때에는 텅 빈 운동장뿐이었다. 하지만 곧 축구 골대와 다른 몇몇 시설들이 생겼다. 그러나 나는 만족하지 못했다. 많은 또는 모든 학생이 좋아하는 놀이터가 없었던것이다. 방과 후에 잠깐 들렀다 갈 수 있는 놀이터가 없자 친구들과의 관계도 쉽사리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1학기 후반에 놀이터가 완공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오삼불고기 반에서는 하루 날을 잡아, 놀이터에 들러 놀이터 안전 수칙을 배우고 잠깐 이용해 볼 시간을 가지려고 했지만,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첫 번째 문제는 놀이터에 말벌 집이 생긴 것이었다. 말벌 집이 생기면 학생들이 벌에 쏘일 수 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놀이터 이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두번째로는 계속된 흐린 날씨로 인해 밖에 나갈 수 없었다는 점이
얼마 전, 2학기 동아리가 시작되었다. 1학기 동아리는 전형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그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런 형식의 동아리도 재미있지만 참신한아이디어가 나오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초롱초등학교에서는 새로운 동아리를 준비했다. 바로 '비즈쿨'이다. 비즈쿨이란 비즈니스와 스쿨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라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계획 세우고 끝이겠지 생각하지만,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난 뒤 직접 예산을 지원 받아 계획을 실천한 뒤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5학년 비즈쿨 기업으로는 스티커 제작 기업인 씰 메이커, 지역사회를 소개하는 기업인 초롱꽃 메이커, 마케팅 전문 기업인 마이카이 등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속한 기업, 초롱꽃 메이커를 예시로 들자면, 초롱꽃 메이커는 초롱꽃 마을의 랜선 투어를 기획 및 제작하고 초롱꽃 마을 지도를 만드는 기업이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전교생 대상 설문 조사도 하고 직접 마케팅까지 하였다. 이렇게 기초를 다지고 난 후 11월 초쯤에 마켓을 열어 제품을 판매하고 이때까지 하였던 활동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비즈쿨의 좋은 점은 협동에 관해
'A wish in the dark' 이라는 책을 아는가? 아직은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지만, 굉장히 흥미롭고 곳곳에 숨겨져 있는 교훈들이 아름다워 소개해주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은 Nok과 Pong이다. Nok은 부잣집 딸이고 Pong은 감옥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탈출한 아이이다.Nok은 감옥에서 태어난 Pong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잡기 위해노력한다. 하지만 곧 Nok은 자신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고 Pong과 같이 감옥에 갇힌다. 그 후 Pong이 또다시 감옥에서 탈출할 때, Pong은 Nok과 함께한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Nok은 평생 Pong을 쫓아다니며 Pong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Pong이 그녀를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Nok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처음엔 나도 Nok이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생명의 은인에게, 자신이 힘들게 했던 사람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Nok이 너무나 이기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을 보고 나는 느꼈다. 부끄러움이 꼭 나쁜 것은 아님을. Nok은 원래 착한 아이이다. 하지만 부끄러움과 죄책감으로 가득 차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이다. 그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사과하라고,
다 쓴 종이 팩, 폐건전지 그냥 배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물품들을 생필품들과 교환하면 종이 팩, 폐건전지를 교환한 사람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고 재활용도 장려할 수 있다. 그래서 교하동 행복마을 관리소와 초롱초등학교가 힘을 합쳤다. 자원 순환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미래의 세대와 함께하기 위한다는것을 목표로 두고 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을 통해 더욱 환경에 관해 깊이생각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였다.개인 가정에서 많은 양의 폐건전지와 종이 팩을 모으기 어려우므로 각 학급에서 한 달 정도의 시간 동안 각 물품을모은 후6월 8일에 다 같이 교환 행사를 가졌다. 폐건전지 40개에 종량제 봉투 1매, 종이 팩 10팩에 두루마리 휴지 1매가 제공되었다. 필자가 재학 중인 오삼불고기 반에서는 종량제 봉투 4매 정도 그리고 두루마리 휴지 6매 정도와 폐건전지 그리고 종이 팩을 교환했다. 교환한 물품들을 학급에서 쓰며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은 사람에게 빌려주고 있다. 또한 재활용 방법과 교하동의 다양한 공동체 지도 등의 내용을 담은 팸플릿도 다양하게제공해주셔서 우리 마을에 대해서 그리고 재활용에
4월 20일, 우리가 장애인들을 보았던 시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날 그리고 그 시선을 바꾸어 보는 날, 바로 장애인의 날이다. 초롱초등학교에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급인 나래반과 다솜반이 있다. 이로써 학교에서도 쉽게 장애인과접할 수 있다.나도 처음 장애인을 보았을 때는어색했던 마음이였지만 지금은 그 친구도 우리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초롱초등학교에선 이번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학생들의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바꾸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첫번째 행사는 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나래반과 다솜반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동화책을 일주일 동안 게시하는 다름다운 동화책 코너였다. 특수반 선생님들이 추천해주신 동화책은 위를 봐요, 짖어봐 조지야, 아나톨의 작은 냄비 등이였다. 또한 이 책들을 읽고 한줄 감상문을 적으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제공한다고 하니 참여율도 높았던 행사이다.물론 높았던 참여율은 상품 덕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실 특수반 선생님들이 선정하신 동화이기에 그런 것 같았다. 두번째행사는 영양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행사였다. 영양 선생님께서는 급식 메뉴 명
요즘 흔히 뉴스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기온 상승', '지구온난화 비상' 등등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것이다. 지금,이 순간에도 북극곰은살 곳을 잃어가고 빙하는 녹고 있다. 이 심각한 기후 변화 문제를 우리가 아이언맨이 악당을 물리치는 것처럼 직접 물리칠 순 없지만 작은 실천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환경 문제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환경을 위한 초롱초등학교의 노력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급식실에선 작은 이벤트가 진행됐다. 그이벤트는 바로 초록데이였다. 초롱초등학교에는 매달 한 번씩채식 급식이 나오는 초록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첫 초록데이에는 학생들도 고기가 없다는 이유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오히려 나중에는모두가 초록데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채식 떡볶이, 수제 크럼블 두부피자등 전혀 채식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급식이 제공됐기 때문이다. 초록데이에는 비건 식단이 아닌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단이 제공된다.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단이란 유제품, 달걀, 어류 섭취를 허용하는 채식 식단의 한 종류이다.1이렇게 초록데이에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섭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