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이레기독인성학교]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기 찾기 학교'

'난 is 뭔들' 학교 학생들의 자기발견프로젝트


학생들의 첫 등교를 기다리는 꿈짱(꿈의 학교의 교장선생님)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드디어 1년 가까이 준비한 '난 is 뭔들 학교'를 개교하는 것이다. 


난 is 뭔들 학교는 '자신을 찾는' 꿈의 학교이다. 꿈의 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의 지원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학교이다. 아직 중학생, 고등학생밖에 안 된 꿈짱들이지만 다른 학생들이 자신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학교이다. 난 is 뭔들 학교에서는 DISC 검사, 에니어그램 검사 등을 통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알게 되고, 스크랩북킹(나의 역사 발자취)을 통해서 '지금의 나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알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한다. 이 총 4가지의 질문을 가지고 작곡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다짐한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학교에 첫 등교를 한 학생들은 긴장한 꿈짱들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끌벅적하게 방 안에서 첫 수업이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OT를 하고 주제 강의도 하고 '하나 되기!'라는 레크레이션 시간이 마치자 처음 본 학생들과도 즐겁게 웃고 어울렸다.


'삶의 최고 반', '달콤한 반' 약 15명의 학생이 독특한 이름을 가진 두 개의 반으로 나누어서 학교를 진행했다. 두 개의 반은 서로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날에 두 반 중 더 많은 마일리지를 획득한 반에게 상품을 준다. 마일리지는 각 반의 학생들이 잘한 일이 있을 때마다 주어진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학교 수업이 끝나고 이제는 1박 2일간 진행되는 캠프수업을 앞두고 있다. 자신을 알게 된 학생들이 이제는 작곡으로 자신에 대해서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캠프를 앞둔 한 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이틀 동안 진행한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캠프는 또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이 안 될 정도네요. 작곡, 뮤비촬영, 그리고 야식 뭐 하나 기대 안 되는 게 없어요. 난 is 뭔들 학교, 짱!"


난 is 뭔들 학교가 끝나고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것을 노래로 표현하고 다짐하기까지 한 학생들의 앞으로의 삶이 기대된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이 제대로 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난 is 뭔들 학교는 끝나겠지만, 학생들의 진정한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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