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여고 : 이미주 통신원] 너와 함께하는 순간

내면을 보는 눈 'openeyes'


지난 12월 30일 파주여자고등학교에서 오픈아이즈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오픈아이즈 워크숍은 '어둠 속의 대화' 체험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활동을 통해 평소 일상생활에서 쉽게 깨닫지 못했던 내면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성찰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둠 속의 대화'는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꾸며진 7개의 테마를 길을 안내해주는 로드 마스터와 함께 100분간 시각을 제외한 감각으로 체험하는 이색적이고 능동적인 관람입니다.


이 체험을 통해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판단을 시각에 의존해왔는지 느낄 수 있었고 또한, 표면적인 겉 부분을 바라보고 우선시하는 경향에 대해 반성하고 몰랐던 타인의 또 다른 이면을 발견하기도 하고 나 자신이 찾지 못했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둠 속의 대화 체험은 조를 나누어서 하는데 다른 조들이 체험하는 동안에 기다리는 친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소 친근하지 않았던 학급 아이들과도 친분을 나눌 수 있던 추억이었다.



학교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공부나 수행평가 생활기록부 같은 공적인 일이나 간단한 게임, 개인적인 부탁이나 수다 같은 사적인 일을 통한 대화를 제외하고는 얼마나 많은 친구와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을까요?


어쩌면 그냥 눈에 보이는 겉모습이나 행동만 보고 나 스스로 단정 짓고 살아온 거일지도 모릅니다. 공부가 아닌 편안하고 쉬운 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협동심을 기르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미처 알지 못했던 친구들의 또 다른 생각이나 특성을 알아갈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가치 경매, 전시체험 활동을 통한 느낀 점이나 다른 자유로운 생각을 before&after 가면으로 표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 자신도 자각하지 못했던 내면에 대해 더 생각하고 그것에 더 나아가 자아 성찰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되돌아보고 생각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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