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의 광고칼럼 3] 스스로 무덤을 판 광고

허위, 과장광고 그리고 도를 넘은 광고들

광고는 공기와도 같다고 앞서 밝힌 적 있었다. 숨을 쉬는 것 침을 삼키는 것 시계가 째깍째깍 돌아가는 소리를 의식했을 때 사람들은 짜증이 난다. 의식해서 숨을 쉬고 의식해서 침을 꼴깍 삼키고 자기 전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를 의식해서 귀에 계속 째깍째깍 소리가 들릴 때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진 않는다.


광고도 마찬가지다. 공기와 같이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오던 광고를 아이건 광고구나! 의식했을때 사람들은 짜증이 난다.


오늘은 광고를 의식하도록 만든 그러한 상황들 그리고 그 상황들을 비판해 볼까 한다.


광고는 좋다, 나쁘다고 판단할 수 없다. 오직 광고의 목적인 알리려 했는가로 따지고 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나? 혹은 공익광고의 목적을 잘 잡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비판할 뿐이다. 그러나 봤을 때 짜증 나는 광고들이 있다. 오늘 다룰 내용은 그런 광고들이다.

 

광고 배너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많으면 10편까지 스포츠 관련 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있다.


정치, 시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관련 기사를 읽는다. 그 사람들이 기사 링크를 찾아서 들어간 이유는 기사를 읽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기사를 읽을 수가 없는 경우는 대부분 기사를 가리고 있는 광고 배너들 때문일 것이다. 정말 극히 드문 경우 아 이 광고 내가 모르던 것을 알게 해주었으니 앞으로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 참고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위 사진은 필자가 직접 캡처를 한 사진이다. 기사를 읽고 싶지만, 광고들이 배너로 되어있는 것만 5개이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런 광고를 보고 구매욕이 생길까? 광고 회사들은 혹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부는 이런 상황을 좀 고려 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광고들 중에는 미성년자가 보기 적절치 못한 광고도 있었다.

 

기사형 광고


기산 줄 알고 봤더니 광고였다. 이 상황은 처음 말했던 상황과 딱 맞는다. 의식해버려서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다. 현시대 매체의 중요성은 말하자면 입만 아플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기사형이지만 엄연한 광고이다. 광고를 만든 사람의 잘못은 아니지만 속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편법이라고 생각될 뿐인 광고들이다. 속어로는 꼼수라고 말하는 광고들 잔머리만 굴려서 만든 광고들이다.


 


그러나 우린 이런 광고를 비난해선 안 된다. 오직 비판할 뿐이다. 이 광고를 보고 구매욕이 들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 만약 들었다면 도움이 된 것이고 안 들었다면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겨 버린 거라고 생각하고 비판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회사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고 피드백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현상이다.

 

과도한 전단지


사람을 미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알바는 알바대로 받는 사람 보는 사람은 그 사람들대로 나름대로 고통이 있는 광고다. 전단지는 불법부터 합법까지 수많은 분야에서 오직 자기들을 알리려고 한 장의 종이 안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종이지만 정작 그걸 읽는 사람들은 읽는데 몇 초 안 걸린다.


그런데 전단지가 짜증 나는 점은 필요도 없는 전단지를 우리 집 문에 붙여놓을 경우가 대표적이다. 필자가 확인한 극단적 사례는 자기 집 문이 전단지로 도배되어서 화가 많이 나신 할아버지께서 집 문에 '전단지 부착시 고소하겠소-주인 白' 라는 종이를 붙여놓은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분노 유발점은 전단지 알바들이 뿌리는 전단지에서 사람들이 휙 하고 버리고 가서 길거리가 전단지 쓰레기로 가득 채워진 경우다. 특히 비 온 날에는 더욱 심하다.


 


이렇게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광고들을 보면 사람들이 과연 구매욕이 생길까 아니면 분노가 생길까 하고 생각하는데 몇 분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고 광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물론 해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비난 아닌 비판을 해야 한다.




칼럼소개: 흔들어 댄 콜라 마냥 포텐 터지는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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