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달소수'동안 뭐하지?

어휘력을 기르는 방법

이 '달소수'라는 뜻을 모른 채 기사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모른다 할 지라도 문맥상으로 '기간'을 의미한다는 것은 대충 알 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살면서 잘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그냥 문맥상으로 앞뒤 내용을 맞춰 이해한다.


하지만 문맥을 봐도 이해가 안되거나 앞뒤 내용과 상반되는 단어도 많다. 예를 들면 "너 고수련 중이구나"라는 말의 뜻은 문맥상으로 유추하기 힘들다. 고수련의 뜻은 '앓는 사람의 시중을 들어줌'이라는 단어이다.


놀랍게도 '짜장'이라는 단어도 우리에게 익숙한 그 음식 말고, 고유의 뜻이 있다. '과연 정말로'라는 뜻이다. 이처럼 어려운 단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새로운 단어들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주변인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이나 사전을 찾아보아야 하는데 그저 문맥 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다보니 공부하는 학생들은 어휘력이 점점 더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국어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문학작품이나 비문학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게 되면 그 단어로 인해 답을 못고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들은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지 않고 작품만 자꾸 정리하다 보니 그냥 모르고 지나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수능에서 국어의 난도가 심하게 높지 않은데도 '핵국어'라는 말을 듣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영어 단어를 외우듯 모르는 고유어나 한자어들을 따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요즘은 고등학생을 위한 고유어나 한자어 단어장들도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해볼 수 있다. 또 어른들이나 학생들은 국어능력인증시험 등 다양한 시험들을 통해 자신의 국어 능력을 시험해보고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도 있으니 어휘력을 높일 기회들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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