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고 : 곽소은 통신원] 깊은 산 속 하모니 누가 와서 듣나요?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정명 오케스트라’

정명고는 산꼭대기에 있다. 이 때문에 매일 아침이면 숨을 헐떡이며 등교하는 정명고등학교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날에는 등굣길이 두 배로 지치고 힘이 든다고 한다. 이렇듯 매일 땀 흘리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명 오케스트라’는 그들의 재능을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활동을 기획했는데, 바로 아침 등굣길에 지친 학생들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반겨주는 것이다.


“지친 등굣길에 연주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워져”

“전혀 악기를 다루지 못하는 학생들도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배울 수 있어”

“하나의 악단이 되어 연주해서 협동심 기를 수 있다는 게 장점”

“가장 힘들었던 곡은 ‘오페라의 유령’”

정명 오케스트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오케스트라 부장 박현민 학생과 악장 이동준 학생에게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해보았다.


Q. 연주하는 악기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피아노, 바이올린, 트롬본, 트럼펫, 첼로, 비올라, 클라리넷,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해요.


Q. 작년 축제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한 번 공연을 위해 어디에서, 얼마나 연습하나요?

A. 한 공연을 앞두고 소강당에서 약 3~4개월 연습해요.


Q. 창체 시간마다 꾸준히 모여서 연습하던데,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나요?

A. 맞아요. 시험 기간과 같이 바쁠 때는 시간 조절이 힘든 경우가 많아요. 행사가 많아지면 더욱이요!


Q. 학교 외부에서도 활동하나요?

A. 네. 정기적으로 부천 내 노인병원, 요양원에서 공연 봉사를 해요. 그리고, 이번에 오케스트라 내에서 작곡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작곡 경연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에요.

즐거운 마음으로 악기를 연주하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정명고의 자랑 ‘정명 오케스트라’! 올해 들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활동하며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하모니로 모두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동아리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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