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승의 과학칼럼 6] 두 얼굴을 가진 염화칼슘

염화칼슘 제설작업의 부작용

2017년 초 13년 동안 탄 우리 집 자동차를 조기 폐차하게 되었다. 이는 환경문제(디젤 차량)에 대하여 고려한 점과 자동차 부식현상이 이유였다. 자동차 부식 원인으로 시간이 흐름과 더불어 겨울 도로에 뿌려주는 염화칼슘이 영향이라는 신문 기사를 읽으며 눈을 녹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관련 기사를 찾아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눈이 오면 길가에 하얗게 뿌려지는 염화칼슘은 19세기, 벨기에에서 만들어진 뒤 ‘제설제의 혁명’이라 불릴 정도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제설 작업의 대다수 염화칼슘을 이용하고 있다. 제설 효과가 뛰어난 염화칼슘은 눈이 와서 미끄러운 도로를 손쉽게 녹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이에 반해 부정적인 요인들도 보고되고 있다.


염화칼슘이 외부환경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 중 대표적인 것은 도로나 자동차의 심각한 부식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한, 환경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 예로 도로 식물의 성장방해, 분진의 피해, 중금속오염, 하천오염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염화칼슘 대체물질이 여러모로 연구되고 있다. 또한, 제설작업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가로수 보호막을 세우는 방법, 스노우멜팅 시스템으로 도로에 열선을 깔아 직접 녹이는 방법, 친환경 액화 제설차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차량의 부식을 막기 위해 차량 바닥의 코팅을 하는 방법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연구 노력 중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제설제의 정확한 이해보다는 그저 편하고 손쉽다는 이유로, 제설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염화칼슘을 무분별하게 사용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환경 보호와 제설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정량의 사용이 중요하며, 그보다 앞서 내 집 앞은 내가 치운다는 시민들의 참여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으로서 단기적인 결과물을 만들기보다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람에게 유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나는 친환경적인 화학에 대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를 더욱 확고히 갖게 되었다. 



칼럼소개:우리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물건들이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화학제품에는 사람에 몸에 안 좋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보고 글을 씀으로써 화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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