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고 : 최민경 통신원] 문학캠프와 함께한 방학 첫 날

방학식 날을 특별하게 보내보자

지난 21일 광동고등학교는 여름 방학을 맞이했다. 방학식 날부터 다음날 22일까지 문학 캠프가 진행되었는데 방학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신청이 쇄도했다고 전해진다.

문학의 재미를 느끼고 참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문학 캠프에는 작가와 만남, 영화 '시' 감상하기, 창작 시 만들기, 강강술래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날 함께 해주신 송경동 시인의 시집을 읽고 있으면 어떤 기교라던가, 화려한 표현이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많은 소재들을 찾고 계시는구나, 세상의 부조리함, 노동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흔히 칼보다 강한 펜으로 세상을 향해 외치는 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이루어진 작가와 만남에서 송경동 시인은 기득권층에 의해 돌아가는 경제라던가, 본인이 직접 현장에 있었던 노동 집회의 안타까운 현장 등 사회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고 그 외에도 시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해주시는 등 조금은 새롭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작가와 만남 시간을 가진 후,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근처 고깃집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으며 친목을 도모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그 후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학교 운동장으로 돌아와 강강술래를 하며 소화도 시키며 신나게 놀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간식을 먹으며 영화'시'를 감상하였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시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시를 써가는지 등을 알 수 있었지만 다소 내용이 좀 그렇다거나 충격적인 내용도 있어서 그리 재밌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다음날, 학생들은 자신만의 시를 창작하였고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캠프를 마쳤다. 일상에 지쳤다거나 쉬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문학을 느끼며 재충전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을 것 같다.


ENT-US & 학교 통신원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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