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의 독서 칼럼] 장애에 대한 올바른 시선, Wonder

2020.07.06 10:28:39

"Birth of lottery"라는 표현은 우리가 태어나는 환경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 랜덤하게 주어진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말들이 이 개념을 바탕으로 한 말이다. 우리는 부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예쁘게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예쁘게 태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장애의 경우도 같은 경우이다. 장애인들 또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이유 없이 장애인들을 차별하고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러한 장애인들에 대한 올바른 시선을 알려주는 소설이 R.J.Palacio의 'Wonder' 이다.

 

 

 

 

이 책의 주인공의 "어거스트"이고 줄여서 '어기'라고 부른다. 어기는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이며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인 비아가 있다. 어기는 여러 성형 수술을 받아서 최대한 외모를 바꾸어보려고 하였지만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생김새를 가지게 되었다. 어기는 학교의 신입생으로 입학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서는 잭이라는 아이와 줄리안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잭과 줄리안의 어기에 대한 태도는 매우 상반된다. 줄리안은 "너 얼굴에 무슨 일 있니?"라며 예의 없이 행동하지만 잭은 그냥 어기를 평범한 친구로 맞이하였다.

 

이런 잭과 어기는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어기가 가장 좋아하는 날인 핼러윈이 되었다. 어기는 탈을 쓰고 잭을 만나러 반에 갔는데, 잭이 줄리안과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며 우연히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잭은 거기에서 줄리안이 "왜 너는 어기랑 놀아?"라는 말에 불쌍하니까 맞춰준다는 식으로 대답을 하게 되고 어기는 그 말을 듣고 상처를 받게 된다. 그렇게 둘은 멀어지게 되고 다행히 어기에게는 써니라는 다른 친구가 생기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줄리안은 큰일을 저지르게 되고 만다. 반 단체 사진에서 어기의 얼굴만 지우고 어기를 모욕하는 글을 사진 위에 쓴 뒤 사진을 아이들과 공유한 것이다. 그 것을 알게된 잭은 줄리안과 싸우게 되고 둘은 교장 선생님에게 불려가게 된다. 잭은 사실 진짜로 어기가 싫었던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교장 선생님은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줄리안을 때린 것 잭에게는 약한 처벌을 주며 줄리안에게는 센 처벌을 주게 된다. 그러자 줄리안과 줄리안의 부모는 처벌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 퇴학 처분을 받게 된다. 이러한 계기를 통하여 잭은 어기에게 사과를 하게 되고 둘은 다시 친해지게 되며 과학 대회에 함께 나가서 우승하게 된다. 또한, 마지막에 어기는 학교에서 좋은 학생에게 주는 상을 받게 된다.

 

이 책에서 나는 인물 중 "잭"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잭은 사실 처음에 어기를 맞이할 때에는 엄마의 강요로 엄마가 잭한테 어기에게 잘해주라고 하였기 때문에 잘 대해준 것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기를 진짜 자신의 소중한 친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에서 잭은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장애인을 대하는 순수한 자세를 의미하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에 대한 이상한 시선을 가지지 말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장애에 대한 편견은 존재한다. 나는 장애인을 대할 때 "나는 절대로 편견을 가지지 않아야지"라고 의식하며 장애인을 대하는 것부터 편견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 도서의 잭처럼 장애인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자신의 소중한 친구로 인식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장애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사회의 인원들이 모두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그냥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였으면 좋겠다.

 



조수빈 기자 sofied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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