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의 인문학 칼럼] 나는 누구인가

2021.11.02 12:00:31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제는 식상한 질문이 되어버렸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아주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글을 쓰면서 내가 누구인지 몇 가지 관점으로 생각해보려 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참고해서 ‘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기 바란다. 

 

 

나는 과거의 총집합이다. 과거의 내 경험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고 과거의 내 행동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결정됐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우리도 언젠가는 과거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해 지금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항상 완성형이 아닌 미래의 나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은 ‘나’로 발전해나가면 의미 있고 즐거운 삶이 될 것이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가끔 실수하고 경솔한 행동을 하지만 나는, 여러분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언제나 최고는 아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주변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시련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우리는 좋은 사람이다. 이 생각을 가지고 항상 타인에게,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어디가서 ‘나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그런 ‘나’를 만들자.

 

나는 준비 된 사람이다. 기회가 스쳐 지나갈 때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기회가 오면 언제든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열정 있게 살자. 다양한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도전을 해보면서 견문을 쌓고 경험을 넓힌다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나한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자. 기회는 단지 운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나는 행복하다. 언제나 배울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지구 위에서 숨 쉴 수 있는 나는 행복하다. 우리 곁에서 행복을 찾아보아라. 의식 하지 못하고 있는 행복들도 있을지 모른다. 긍정적인 태도로 살면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점이 없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자. 예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서 불행하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서 불행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아서 한편으로는 행복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은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준다. 

 

나는 누구인가, 그것은 결국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가치는 결코 남들이, 이를테면 시험 성적이나 중요한 순간의 실수 등 그런 것들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자기 비난을 하면서 자신을 낮추면 그것이 자신의 가치가 되고 긍정적 자아 정체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항상 더 좋은 내가 되기 위한 삶을 살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신념을 가졌는지, 가치관은 무엇인지, 목표는 무엇인지 진정으로 나는 누구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김민찬 기자 mintaemi0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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