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은의 시사 칼럼] 동물원 폐지해야 하는가

2021.11.10 09:00:03

동물원에서 동물 학대를 한다는 논란이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동물원은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동물원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동물원으로 인해 동물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때문에 나는 동물원을 폐지에 반대한다.

 

 

첫 번째,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다. 현재 동물원은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데려와 키우고 번식시키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동물원이 사라진다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 보호받으며 살아온 동물들은 대부분 야생성을 상실했다. 이러한 동물들은 밖으로 내보낸다면 적응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이미 인간에 의해 터전을 잃어버려 더 이상 보금자리로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리옹 동물원에는 보유하고 있는 동물의 50% 이상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따라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우리 현대 사회에서의 동물보호는 꼭 필요하며, 동물원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 동물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환경은 점점 개선되어가고 있다. 과거 동물원에 철책과 쇠 그물이 가득했던 적이 있었다. 이만큼 동물원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은 동물들을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원의 모습은 바뀌게 되었다. 자연의 모습을 담아낸 생태적 파노라마 전시방법으로 바꾸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물들의 복지 환경도 점점 날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으며, 동물들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여 동물들이 좀 더 안락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학기술은 점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동물들이 좀 더 안전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기술이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세 번째, 동물원은 교육에 도움이 된다. 동물원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많은 동물들을 실제로 직접 눈앞에서 보고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인간과 동물의 최소한의 교류와 교감도 이룰 수 있다. 세계동물원 수족관 협회(WAWZ)에서 방문객 6천여 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물원을 방문해 동물 지식을 얻게 됐다고 답변한 방문객 비율이 63%이다.1 이러한 교육에 도움이 되고 의미가 되는 동물원이 없다면 평생을 TV속에서만 동물을 접할 것이다.

 

동물원은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해줄 수 있고, 동물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환경이 점점 개선되어 가고 있으며 동물원은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동물들과 교감하고 보호하는 등의 여러 순기능도 있기에 마냥 안 좋게만 보기 어렵다. 동물원을 무조건 폐지해야 한다는 해결책보다는 환경을 좀 더 넓히거나 식사 질을 좋게 하고 사육사의 교육 등 복지증진이 필요하다.

 

각주

1. 인용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Trend.do?cn=SCTM00122123&dbt=SCTM

 

 

 



송기은 기자 skel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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