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고 : 최혜빈 통신원] 우리들이 만든 체육대회

2017.05.18 10:02:20

'우리도 체육 좀 하고 싶어요!'

 

면학실에 앉아있느라 운동은 통 못 하는 한민고등학교 학생들이 투덜거리며 자주 외치는 말이다. 이를 위해 한민고등학교 내에서는 <짬짬이 스포츠 리그>, <7560+ 체력 인증제>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욕구를 전부 충족시켜주기는 어렵다. 체육대회라는 행사가 공식적으로 없는 한민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4대 학생회 TEND가 발 벗고 나섰다.

 

 

 

 

일요일인 5월 14일, 한민고등학교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각자 반티를 맞춰 입은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삼삼오오 몰려나왔다. 체육대회는 1학년 한 반과 2학년 한 반이 팀을 이뤄 진행되었으며 종목별로 두 학년의 점수를 합산하여 팀의 점수를 내는 방식이었다. 학생들은 기다려 온 체육대회를 즐기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뜻밖이지만 너무 좋다. 이렇게 우리 학교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체육대회는 계주, 남자 농구, 남자 축구, 여자 발야구, 판 뒤집기 등의 종목으로 이루어졌다.

 

 

 

 

계주하는 트랙에 빙 둘러앉은 학생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학생이나 반의 이름을 소리높여 외쳤다. 빠르게 앞서 나가 우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며 학생들은 달렸다. 또한, 농구나 축구, 발야구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규칙을 지키면서 공정하게 경기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자신들만 의지를 불태운 것이 아니라 상대편이 실수했을 때에도 서슴없이 격려하면서 모두 다 같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라는 의의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긴 팀들은 기뻐하며 서로 얼싸안았고, 진 팀들은 패배에 아쉬워하긴 했으나 노력했다는 사실과 친구들과 협동했다는 뿌듯함으로 웃고 있었다.

 

또한, 방송부인 한방에서는 동아리나 친구 단체 등의 예약을 받아 사진을 찍어주는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이렇게 방송부가 찍은 사진은 인화된 형태로 받을 수도 있고 동아리나 친구들의 결속력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방송부 학생이 든 카메라 앞에 서서 브이를 그리고 환하게 웃는 한민고 학생들의 미소가 참 밝았다.

 

2017년 체육대회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폐회식을 마쳤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더 기를 수 있었으며 중간고사가 막 끝나 지친 심신을 풀어낼 수 있었다. 또한, 운동하고 싶다는 욕구 역시 넘치게 채울 수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민고등학교에 전교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행사가 계속 진행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최혜빈 기자 sugarstar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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