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래스팅 앱을 처음 설치해 본 아빠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이런 방송도 만들고 있었다는 걸 앱 알림을 통해 처음 접했어요. 접하자마자 숙제가 생겼네요.
대화가 많지 않은 우리 아이 또래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대리로나마 만족을 구하려던 시간이었던 듯 해요.

MBTI도 그렇고 당구가 귀족놀이였다는 건 의외였어요. 건강에 대한 관심과 금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영상속의 당구장문화로 이어지고 있는듯 보였어요.

A.I. 잔반체크는 장단점이 있는 듯 보여요. 인공지능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시발점들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대면교육을 통한 인성함양 교권을 스스로 내려놓고 A.I.에 일정부분 위탁을 시작하였다는 점이 놀라워요.
안타까운 점은 인공지능이 귀찮고 수고스러운 일의 보조수단이라기 보다 제재의 수단으로 보인다는 거에요.
졸고 있는 학생을 감지해 자동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거나, 냉난방및 습도를 조절하거나 개별학생의 알레르기 유발정보와 연동하여 해당 물질이 첨가된 배식대 앞에 학생이 서 있는 경우 경고알람을 주어 조취할 수 있게 해 주는 경우라면 학생을 위한 보조수단이라 할 수 있을 거고요, 떠든 사람을 생체인식을 통해 명단으로 통보해 주는 건 선생님의 관리를 위한 보조수단일 거고요. 시스템 구현을 위한 비용은 다르겠지만 모두 A.I.로 구현 가능하다고 할 때, 사용주체와 대상의 입장은 갈릴 수 있어요.
잔반의 유무는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 알 테고요, 특별한 불이익이 없다 하더라도 카메라 앞에서 식판을 들고 사진을 찍혀야 하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인터뷰이의 의견과 다르게 견과류 알러지 제거통에 쌓인 브로컬리는 성과를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에 이르게 해요. 대체 먹거릴 찾아내시길 응원할께요.
식습관 개선을 위한 개별적 잔반 줄이기와는 별개로 학교 단위 배식은 여유분이 있게 마련인지라 학생들이 식사를 완전히 마친 이후, 배식되지 않은 음식들은 지역사회 단체들과 연계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배식량을 줄이거나 시간을 아낀다고 지역단체 몫으로 미리 덜어두는 일은 경계해야 할 점이지요.

식물성 영양소로 동물성 영양분을 대체할 수 있는지 지식이 없어 저탄소 식단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요. 성장기 청소년의 식단이라 더욱 그렇고요. 혹시 해당학교 학생들의 체지방 비율 때문인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채소위주의 식단은 식이섬유와 저칼로리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단이잖아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지구의 생명체가 먹고 배설하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이 기후위기의 대응책이라는 생각에 공감하기 어려워요. 산업사회 이후 현재의 정보화 사회에 이르기까지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뷸화황처럼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던 화합물들이 차지하는 온실가스내 전체적인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것들이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보다 월등하거든요. 반감기를 고려한 우선적 대응책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일인거 같아요.

우크라이나에 관해서는 인간적인 슬픔과 동정, 우리에게 미칠 피해로 의견이 나뉘더라고요. 문득 궁금해졌어요. 삼국이 통일된 이후 후삼국이 발호하기까지 250년이 지나도록 하나로 융화되지 못했는데 지금에와서 그 후손들이 독립을 요구한다면? 그 수가 수백만 단위라면 어떤 생각들이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