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생명과학 칼럼 3] 더는 낯설지 않은 그이름, 밀웜 - 3-

저번에 밝혔듯이 본 칼럼은 밀웜의 소규모 사육루틴 및 식품가치 개발을 목적으로 두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기고하는 칼럼이다. 현재는 직접 밀웜을 사육하며 관찰 중에 있다. 지금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간편한 밀기울 교체법이다. 밀기울은 밀웜(갈색거저리 유충)의 먹이이자 사육환경이다

 

밀웜은 사육하기에 굉장히 청결한 곤충으로, 가끔 야채를 통한 수분공급을 제외하면 밀기울만을 먹고 살아가는 곤충인데, 밀기울을 먹고 배출하는 배설물 또한 여타 배설물의 형태와는 다르게 아주 고운 분말의 톱밥과 같은 형태이다. 문제는 밀기울을 전부 섭취하고 있던 밀기울이 배설물의 형태로 바뀌면 밀기울을 갈아줘야하는데 그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는 임의로 배설물과 유충의 크기 차이를 이용해 철제 체로 유충을 걸러 밀기울을 교체하여 주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은 밀웜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우려가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교체 할 시에 밀웜 개체들은 각각 서로 마찰하게 되는데, 이는 폐사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으로 교체를 하였는데, 교체의 시간이 길어지자 밀웜들이 잘 움직이지 않아 우려한 적이 있다. 부드러운 플라스틱 체를 알맞은 모양으로 가공하여 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아직 완전히 어린 유충은 사육하고 있지 않은데, 크기가 매우 작은 밀웜의 경우 교체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생산의 문제이다. 아직 본격적인 통제하의 사육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유충이 성충으로 우화하였는데,

 

 

 

 

 

 

이들의 번식을 촉진, 번식 정도를 확인하고 알과 미세 유충을 분리할 방법이 필요하다. 현재 밀웜을 사육중인 개인의 경험을 참조하고 대규모 농장에서의 생산 방식을 조사할 필요성을 느낀다. 현재 한달 간 야채를 통한 수분공급을 하지 않았는데, 원인은 불분명하나 아직까지 성충 개체의 통에서 별도의 알이나 미세한 유충 개체는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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