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빈의 외교/해외이슈 칼럼 4] 박항서 매직은 어디까지?

베트남 영웅, 영감을 주는 남자, 박항서

요즘 베트남이 '축구'에 열광한다. 바로 베트남 대표팀의 대회 연승 때문이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감독이 한국인 박항서로 교체된 이후 대회에서 연이어 승리를 얻어갔다. 

 

 

박항서는 과거 U-20 청소년 대표를 발판으로 공식 축구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밟았다. U-20이란 국제 축구 연맹 (FIFA)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회이다. 이를 통해 박항서 감독이 청소년 때부터 축구계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럭키 금성팀의 코치를 시작으로 월드컵 대표팀 수석 코치, 다음에는 2002년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으로 감독 생활을 하게 되었다. 포항 스틸러스, 경남 FC 등 여러 팀의 감독을 맡다가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었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말이 처음 불리기 시작한 것은 U-23대회 때부터였다. 스스로 축구 변방국이라고 부르던 나라가 처음으로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거두고 아시안 게임 4강까지 진출하게 되었으니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부분뿐만 아니라 정말 '전베트남'적으로 반응이 매우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항서 매직은 한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 현대는 베트남에서 판매량이 2배로 늘었다. 2017년 26881대였던 총 판매량이 지금 최근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50548대이다. 자동차 시장뿐만이 아니다. 박항서 감독이 홍보대사인 신한베트남은행의 11월 초 출시한 베트남 쏠의 가입자 수가 11만 34명을 넘었다. 박항서 감독은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류에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한국인의 해외 활약은 그 개인의 이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이익을 가지고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현대 자동차, 신한은행의 쏠의 경우처럼 경제적인 이익을 불러오기도 한다. 또 한발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면 과거 베트남 파병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부정적 인식만 가지고 있었던 베트남 사람들 중에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인하여 긍정적으로 변한 사람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박항서 감독의 계속될 활약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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