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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의 책 읽는 사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고.....

'두근두근 내 인생'이라는 책 제목을 읽고, 좀처럼 두근두근 거리지 않는 내 인생에 회의가 들어 책을 펼쳐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름이는 나이에 비해 빨리 늙는, 원인도 모르는 희귀병인 '조로증'을 앓는다. 기상, 식사, 진료, 취침의 반복되는 일상에도 무기력해 하지 않고 밝고 당찬 아름이를 보며 깨닫게 된 것이 많았다. 그것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씩씩한 힘이며 따뜻한 울림으로 내게 다가왔다.

 

열일곱 살에 미라와 대수는 진로나 성적에 관한 문제로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운명처럼 만나 아름이를 낳는다. 미라, 대수 그리고 아름이는 어린 부부를 향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 어마어마한 병원비용, 빚이라는 무거운 삶의 무게를 함께 이겨 나간다. 겉은 빠르게 늙고 있지만, 속은 아직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아름이는 마음과 몸이 차이나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글도 쓰고 장씨 할아버지와 세상 이야기를 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이웃에게  희망을'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후원을 받게 되고 방송 이후에 만난 병을 앓고 있다는 '서하'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특별한 연애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비록 '서하'는 열일곱 소녀가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36세 아저씨였지만 말이다.

 

이를 알게 된 아름이는 상태가 악화되어 증환자실로 옮겨지고 눈을 감는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사랑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는  아름이의 말을 듣고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 아름이는 여러 시련 속에서도 책 제목처럼 두근거리는 인생을 찾았다. 

 

아름이에게 두근 거리는 인생이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니었을까? 열일곱 나이의 몸을 갖지 못한 것에 슬픔을 느끼고 , 잠시나마 '서하'와의 이야기를 통해 기쁨을 느끼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말이다. 평소에 사소한 일로 낙심하고 좌절하며 '왜 내인생은 두근거리지 않을까'라고 불평불만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인생은 그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일상의 두근거림을 찾는 것으로 충분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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