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혁의 독서칼럼]'모모'를 통해 바라본 세상

'모모'를 읽고 나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의 중요성과 현대인들의 삶

 

'모모'는 회색 신사들이 뺏어가는 사람들의 시간을 신비로운 아이 모모가 빼앗긴 시간을 되찾아주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모모는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다름 아닌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다. 사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겉으로는 쉬워 보여도 사실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요즘 현대인들은 남의 이야기를 잘 귀담아 듣는 것 같지 않아서 더욱 내게 와닿았다.

 

그리고 이 책은 시간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말해주고 있다. 비록 이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내용 속에 담겨진 의미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색 신사들은 사람들이 삶의 여유를 느끼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점점 일에만 모든 시간을 허비해 버리는데,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우리 사회에서 일에만 치이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 같았다. 나는 회색 신사들을 보면서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이렇게 삶의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일만 하면서 바쁘게 살아가게 만드는 현대판 회색신사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그 답은  끊임 없이 누군가와 경쟁해야 되는 그러한 사회적 구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잘못된 사회적 구조 때문에 사람들은 경쟁을 하고 그러면서 점점 삶의 여유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쁘게 살더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시간을 의미 있게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쓸 것인지가 중요하다.

 

요즈음 현대인들은 시간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시간을 빼앗긴 듯이 바쁘게 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시간의 중요성을 잊고 살지 않았나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떠올릴 때마다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우리 사회에서 쉴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책을 잘 읽지 않거나 흥미를 못 느끼더라도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시간의 중요성과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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