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연의 미술 칼럼] <데이비드 호크니>展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오면서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영화, 놀이공원, 뮤지컬 등 이 밖에도 여러 여가 생활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화자는 오늘 그 중에서도 ‘전시’를 추천하려고 한다. 화자가 추천할 전시는 지루하지 않고 현대적이며 모험적인 느낌을 준다. 또 이 전시는 현존 작가 중 작품의 최고가를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전이다.

  이 전시는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한국 최초의 데이비드 호크니 개인전이다. 이 전시에서는 총 133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화자가 인상깊게 봤던 작품은 <예술가와 모델>, <더 큰 첨벙> <더 큰 그랜드 캐니언>,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화화> 이다. 먼저 <예술가와 모델>은 처음봤을 땐 조금 놀란 작품이었다. 왜냐하면 그 그림을 있는 그대로 보자면 그냥 남자 둘이 식탁에 앉아 마주보고 있는데 한 남자는 나체로 있기 떄문이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나니 데이비드 호크니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두명의 남자는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와 파블로 피카소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파블로 피카소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그림을 제작했고 자신을 나체로 그림으로써 피카소에 존경심을 표하고 자신을 겸손하게 표현한 것이다.

  <더 큰 첨벙>은 전시에서 나눠주는 작은 안내 책자에도 실려있어 처음부터 무엇일지 참 궁금했다. 그 작품을 실제로 보니 첫 느낌은 ‘깔끔하다’였다. 작품의 테두리가 남아져 있어 더욱 깔끔하고 집중이 되었으며 작품 속 집과 바닥은 선이 정말 ‘깔끔’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풍덩’을 표현한 하얀 선과 점들은 작품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이게 해주었다.  <더 큰 그랜드 캐니언>은 대가 이 전시에서 가장 오래보았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색체가 굉장히 예쁘고 화려해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다. 마치 내가 진짜 그랜드 캐니언에 서서 한 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은 무려 캔버스 60개로 이루어진 큰 사이즈의 작품이여서 마치 내가 진짜 그랜드 캐니언에 서서 한 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회화> 가로 약 12m, 세로 4.6m로 호크니의 작품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품 아래서 올려다보았을 때 홀로 커다란 나무 숲 아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비록 가장 비싸다는 작품 “예술가의 초상”은 이 전시에서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어쩌면 자신에게는 어떤 작품보다 뛰어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또 이 전시는 낮이 되면 굉장히 사람이 많으니 아침에 일찍 가는 것이 좋고 관람 후 돌담길을 따라 고종의 길과 이어진 공원도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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