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에서 체험할 수 없던 것들을 체험하다

장당중학교, 1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실시

장당중학교에서는 지난 4월 29일, 30일, 5월 1일 3일간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자유학년제란 지식,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로, 2020년까지 전면 시행되는 제도이다.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3일 동안 1학년 학생들은 매일 3교시 수업을 하며, 정규 교과 수업이 아닌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수강하였다.

4월 29일의 프로그램 주제는 '통일'이었다. 1교시에는 '통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상 시청을 통해 북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었다. 2-3교시에는 각 반마다 북한 이탈 주민 강사가 1명씩 들어와 탈북 과정과 북한에서의 삶, 북핵 문제와 같이 부정적인 내용이 아닌 우리가 몰랐던 실제 북한의 모습에 대해서 강연하였다. 1학년 2반의 한 학생은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파주 캠프그리브스로 수학여행을 가는 1학년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배움의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라며 북한 이탈 주민 강연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4월 30일의 프로그램 주제는 '진로탐색'이었다. 각 반마다 진로탐색 강사가 1명씩 들어와 지난 3월 27일 실시한 'EBS 표준화심리검사 꿈의 지도'의 결과지를 받고 본인의 결과지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홀랜드 검사를 통해 본인의 진로 코드를 알고 추천 학과, 추천 직업 등의 정보를 검사결과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또한, 추가로 진행된 다중지능검사를 통해 본인의 강점 지능은 무엇이 있는지, 강점 지능이 본인의 진로에 어떤 도움을 미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5월 1일에는 2가지 주제를 기반으로 한 2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1교시의 프로그램은 '행복'을 주제로 한 푸드 아트 프로그램이었다. 각 반의 학생들은 조를 구성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과자들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각 조별로 작품을 다 만들고 발표한 후에는 이용하고 남은 과자들을 먹음으로써 학생들도 가장 만족했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2-3교시의 프로그램은 '공부'를 주제로 한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장당중학교 2층 콘서트홀(시청각실)에서 <군자를 버린 논어>, <오늘을 읽는 맹자>등을 집필하고 현재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정조실록>의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자헌 작가를 만났다. 임자헌 작가는 '맹랑한 꿈, 명랑한 공부'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공부가 멀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강연을 하였다. 특히 임작가의 "우리가 학교에서 주요 과목만이 아니라 14개 과목을 모두 배우는 이유는 이중 나에게 맞는 1개의 과목을 선택하여 세상에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언어로 사용하기 위함이다."라는 말은 많은 학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번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단순히 정규 교과 수업이 아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와 개개인의 진로, 그리고 공부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2학기에는 어떤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이 실시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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