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덕고: 임수완 통신원] 졸업 사진 찍는 날

 

지난 5월 17일 풍덕 고등학교는 고등학교 3년의 추억을 담는 사진기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3학년 학생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화장을 하며 머리를 정돈하느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곳곳에서는 입학했을 때보다 작아진 교복을 보며 친구한테 자신의 차례에 잠시 교복 좀 빌려달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조별로 준비한 의상과 소품을 들고 컨셉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모델 못지않은 당당함과 자신감을 뽐내며 포즈를 잡았다. 조별 사진을 찍은 후에는 졸업 앨범에 들어갈 개인 사진과 수능 사진을 찍었다. 벌써 수능 사진을 찍는다는 긴장감과 청소년 시절 마지막 공식적 사진이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 날이었다. 학생들은 다른 반 친구들끼리도 모여 밖으로 나가 핸드폰으로 자신들의 추억을 한없이 남기기도 하였다. 이 날은 시험을 준비하느라 지친 3학년 학생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 소중한 날이 되었다. 조금만 더 견디면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풍덕고 3학년 학생들이 앞으로 남은 시간을 친구들과 힘차게 걸어가기를 희망한다.

                                                 

                                                         ※본 기사에 첨부된 이미지는 임수완 기자가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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