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진땀 위닝승.....삼성이 잘해야 '라팍'이 흥한다.

삼성은 5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에게 10-9 숨 막히는 승리를 거둔 이후, 5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마저 승리를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김성훈의 볼넷과 키움의 선발투수 브리검의 보크로 시작한 삼성의 1회 말은 2루에 있던 김성훈을 러프의 안타로 불러들어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3회 초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삼성의 포수 김도환의 아쉬운 수비로 1, 3루 위기를 맞은 맥과이어는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줬다. 곧바로 4회 초에 서건창-장영석-임병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내줘 승부의 균형이 키움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15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하던 브리검에게 김성훈이 통산 첫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끌고 갔다. 7회말에도 삼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키움의 구원투수 한현희의 제구가 흔들리며 1사 1, 2루 찬스를 맞은 삼성은 대타 김상수를 내는 '승부수'를 두었다. 하지만 결과는 삼진. 후속 타자 박해민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삼성의 분위기가 식어갔다.

 

 

9회말 마지막 공격 키움의 특급 마무리 조상우가 나와 경기를 끝내고자 했지만, 김혜성과 임병욱의 아쉬운 수비로 최영진을 1루로 내보냈고 또 다시 김헌곤의 운이 깃든 내야 안타로 삼성에게 2사 1, 2루 찬스가 찾아왔다. 김한수 감독은 박한이를 대타로 내며 마지막 '조커'카드를 꺼냈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대구 라이온즈 파크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며 동점주자, 최영진과 역전주자 김헌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틀간 3만 명의 관중을 모은 삼성은 원조 야구 명가로써 뜨거운 여름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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