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곡중 : 김가연 통신원] 호곡 거리 노래방 feat (시험 2주전)

 

호곡중학교에는 정말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부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바로 3학년 과학 B 이원진 선생님이시다.  선생님께서는 밴드에 학생들을 다 가입하게 하셔서 수업 보충 자료도 자주 올려주시고,  중간중간 깜짝 퀴즈를 내서 답글을 단 학생들에게는 칭찬 도장을 주신다. 일정 도장이 모이면 학급별로 자유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해주시고 태도 점수에도 반영이 되니 자연스레 선생님 수업을 더 열심히 듣게 되고 그만큼 선생님께서도 학생들이 과학에 더 흥미가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르치신다. 그 결과 과학 B 시간만 되면 학생들은 종이 치면 바로바로 자리에 앉고 수업 시간에 자거나 떠드는 학생이 거의 없다.

 

 

과학 선생님께서는 조금이나마 우리의 시험범위를 줄여주고자 축제를 여셨다고 하신다. 신청 학생 수가 20명이 넘어가면 줄여주신다고 약속하셨고 결국 우리는 조금의 범위를 줄이게 되었다.

호곡중의 작은 축제 '원거노' 는 일명 원진쌤의 거리 노래방의 줄임말인데 학생들 모두 시청각실에 들어가자마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암막 커튼으로 어둡게 한 뒤 미러볼로 한층 분위기를 띄우고 무엇보다 선생님의 진행이 너무 재밌어서 점심시간이 다 끝나도 앵콜을 다 같이 외치거나 구경하시던 선생님들의 성함을 부르며 선생님들도 무대에 올라가셔서 노래를 부르며 같이 즐기실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그 결과 약속대로 우리의 과학 시험 범위도 조금 줄고 무엇보다 3학년 전체의 단합이 된 것 같아 다들 뿌듯함을 느꼈다.

시험이 끝난 호곡중 학생들은 다음 원진쌤의 거리 노래방을 기다리고 있다. 또 그만큼 과학을 흥미 있게 생각하며 열심히 듣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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