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의 의학/시사/심리/광고 칼럼 17] 어떻게 말해야 효과적일까?

고입 면접

7월 중후반에 접어든 지금, 많은 중학생들이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특목고(특수 목적 고등학교)나 자사고(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더욱 그 고민이 클 것이다. 특목고나 자사고는 일반고와 달리 면접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담감으로 인해 많은 사교육에서는 면접 준비반을 따로 개강하기도 한다. 학원에서 면접 준비를 시켜준다고는 하나 불안한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취업면접 통과 방법

 

면접 때 어떻게 말해야 더 효과적일까? 느리고 정확하게 말하는 사람과 빠르고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 중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독일의 프리츠 연구팀에서 이와 관련된 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지리와 관련된 졸업 면접 시험에 응시한 한 여학생의 면접 과정을 몰래 녹화했다. 그 후 학생에게 실험인 것을 알려주고 같은 내용을 다르게 2번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첫 번째는 23분간 원래의 속도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정확히 말하고 두 번째는 16분간 빠르고 유창하게 말하는 것 이었다.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서 온 81명의 교사들에게 보여준 후 1점에서 5점까지의 점수로 면접평가를 의뢰했다. 그 결과 23분짜리 느린 영상은 평균 1.12점을 16분짜리 빠른 영상은 평균 2.49점을 받았다. 동일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느린 영상에 비해 빠른 영상이 평균 1점 이상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면접을 보거나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기회가 생겼을 때, 느리게 말하기보다는 빠르게 말해 보자.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또박또박 빠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분명 동일한 내용임에도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확연히,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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