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균의 시사 칼럼] 정치인들의 예능프로그램 출현을 향한 두가지 시각

정치인들은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정치인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현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평소에 우리가 알던 모습들과는 사뭇 다르다.

 

토크쇼 이외에도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일상 리얼리티에도 출연한다. 이러한 예능 프로그램 안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보다는 끼나 예능감으로 채워진다. 이에 대해서 사람들의 시선은 두 가지로 엇갈린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측에선 예능프로그램에 정치인들이 뉴스에서나 공식적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드러나는 점을 좋게 평가한다. 이로써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 '양세형의 숏터뷰'라는 프로그램에서 19대 대선 후보가 출연 당시 여러 정치인들을 두고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이는 대선후보들의 관계들을 검증시켜주었고 이에 대해 사람들이 더 큰 관심을 가졌었다.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 부부가 나와 이재명이 사랑꾼 모습을 보여주면서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정치에 대한 소식보다 그들의 인간미를 강조시켜 좀 더 친숙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한다. 만약에 예능의 형태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소식들을 전하게 된다면 출연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심어줄 경우에도 해당된다는 의견이다.

 

 

이와 반대로 그들의 예능 출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측에서는 정치인들의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지지율 제고와 이미지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의 비전과 철학을 알 수 없다는 의견이다. 예능에서는 사람들에게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에 따라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야기나 슬럼프를 이야기하게 된다. 이로써 사람들의 공감이나 웃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들의 이미지가 이전과는 다르게 평소 알려진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좀 더 친근하게 사람들에게 인식되도록 한다. 이로써 예능의 주목적에 따라 진행이 되다보니 가장 중요한 그들의 비전과 철학을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이 원래 알던 모습과는 다른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에 서로 상반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가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어 좋게 본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이를 통해선 그들의 정책과 비전을 알 수 없다는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즉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장점이 곧 단점이기도 한다. 그래서 예능에 출연하는 정치인들을 보는 시청자 즉 국민이 이러한 것을 비판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옳다. 또한 이를 위해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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