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추리소설 소개 칼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늘은 내가 재밌게 읽은 책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나는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진로가 그 쪽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추리소설을 읽고 있으면 왠지 내가 직접 추리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추리소설에는 범인과 형사가 있기 마련인데 내가 직접 책을 읽으면서 추리를 하니 정말 재밌고 범인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번도 범인을 맞춘 적은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최근에 가장 재밌게 읽은 한 추리소설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TV프로그램이나 여러 매체들을 통해 한번은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작가님이 집필하신 유명한 외국 추리소설의 제목이었다. 나도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어?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라는 생각을 하고 관심이 갔다. 알아보니 이 책은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불려오는 명작 중에 명작이었다. 그래서 바로 이 책을 골랐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0명의 남녀가 무인도로 초대되고 그 곳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범인의 심리에 대한 책이다. 10명의 남녀는 모두 과거 죄를 지은 적이 있지만 그 사실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 이었다. 그들은 "법률의 손이 미치지 않는 살인" 을 저지른 적이 있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의사가 아무도 모른채로 술을 먹고 수술을 진행하다 환자의 목숨을 잃게 만든 경우가 있다. 의사의 음주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의사의 능력부족이나 운이 안좋았다고만 생각할 뿐 아무도 의사를 탓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법률의 손이 미치지 않는 살인" 인 것이다. 즉, 10명의 남녀는 과거 이러한 살인을 지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인도에 갔지만 정작 초대한 주인은 없었고 사람이 한명씩 죽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사람들은 기괴하게 죽어가고 이 책의 결말은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무인도에 아무도 남지 않았고 마지막 범인의 고백서가 공개되면서 이 책은 끝이나게 된다. 곳곳에 반전도 숨겨져 있고 결말 또한 반전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들은 생각은 이 책이 아주 오래 전에 쓰여 진 것 같은 책이라는 것이다. 실제로도 오래전에 쓰여 진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왠지 모든 추리소설의 바탕이 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담백하고 추리소설의 정석이라는 표현이 아마 정확할 것 같다.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결말, 누구도 예상 못하는 반전 까지 추리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소설이다. 아마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다면 중후반 내용에 비해 초반 내용이 조금 진부하여 읽기 싫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등장인물 10명의 소개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은 이 점을 감안하자.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아 범인을 추리하는 맛이 상당한 책이다. 만약 당신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추리소설에 관심이 없어도 이 책은 재밌을 것이다. 빨리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읽은 추리소설 중 가장 깔끔하고 완벽한 작품이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책의 소개를 하였다. 나의 후기를 보고 당신도 흥미가 생겨 읽게 된다면 책을 추천하는 사람에게는 최고로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책 외에도 많은 다양한 추리소설이 있다. 이 책보다 재밌는 책들도 많을 것이고 더욱 완벽하게 쓰여 진 책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은 아무 책이나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믿고 한번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사실은 이 책 말고도 소개하고 싶은 추리소설 들이 있는데 모두 일본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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