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연의 기후 칼럼1] 한국은 그레타 툰베리를 몇명이나 필요로 하는가

물수제비 2 -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지난 15년 12월 12일 파리에서 맺어졌던 파리 기후협약을 기억하십니까? UN 산하 기구인 IPCC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온도 상승을 2℃ 이내로 낮추지 않으면 현재 다가오는 6차 대멸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지구의 생물 대멸종을 막기 위해서 대부분의 국가가 이 협약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 협약의 탈퇴를 외치며 자신들의 손익을 따지며 환경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국의 탈퇴에 각국의 수장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또한 파리 기후 협약의 대상국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과연 한국이 파리 기후 협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2030 에너지 계획부터 2050 에너지 계획을 보면 상황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은 파리 기후 협약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최소한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비율을 40%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 반면에 2030 에너지 계획에선 10%~20% 사이로 계획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와 오히려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또 다른 발전소를 설립 계획에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한국은 미국을 비판할 수 있는 상황에 있는 것인지 자아성찰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현재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처럼 환경에 대한 심각성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앞으로 12년 뒤면 지구는 자아 회복을 벗어난 환경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흔히 말하는 회복 탄력성을 잃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과학 기술들의 실패를 많은 전문가들이 비판하고 있음은 더 이상 과학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불가능한 순간을 의미합니다.


과연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처럼 한국에서는 활동하는 청소년이 없는 것일까요? 이미 청소년 기후 행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와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청년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경에 관심이 적은 한국 사회에서 몇 명의 더 많은 그레타 툰베리가 등장해야 심각성을 인지할지 이젠  두려워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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