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의 시사 칼럼] 별풍선의 폐해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며 1인 미디어 방송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아프리카 티비와 유튜브 등 다양한 1인 방송 제작자의 장이 만들어지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이들이 방송하게 되었다. 과연 이런 상황은 좋을까, 나쁠까?

 

미디어 방송은 여러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언제 어느 때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 된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방송을 볼 수 있다. 또한, 접근 장벽이 매우 낮아 누구나 참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시청자와 같이 방송인들도 스마트폰 하나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촬영을 한다. 의학, 연예, 과학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1인 방송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밝은 면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은 사람들을 흔들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인 만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향으로 방송을 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몇몇 생방송에서는 일반인을 데려다가 자극적인 콘텐츠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이 더욱 자극적인 방송을 할수록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는 점점 더 자극적, 폭력적, 선정적으로 변질하여 간다.

 

 

이러한 방송은 성인들에게도 해롭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더욱더 해롭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중 약 9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이 중 1인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은 약 25%라고 한다. 즉, 4명 중 1명이 이러한 방송을 보는 것이다. 좋은 방송이 많고 유익한 방송도 많지만 몇몇 악질의 방송은 청소년의 삶을 흔들 수도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1인 방송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이들은 성인용 방송을 계속하여 접할 수도 있다. KBS의 추적 60분에서 몇몇 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모든 학생이 성인용 방송 제한이 소용없다고 말을 했다. 우리나라의 1인 방송, 이대로 가도 괜찮을까?

 

방송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하지만 잘못된 방식의 방송은 청소년을 나쁜 길로 이끌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초등학생이 한 유튜버의 폭력적, 선정적인 콘텐츠를 따라 하여 유튜브에 올린다고 한다. 만약 1인 방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여 잘못된 것을 거르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에 문제가 많아질 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생각을 심어 줘야 이들이 더욱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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