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의 시사/심리 칼럼 20]로또 구매에 대한 소비자 심리

게임.로또.도박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로또 당첨 번호’입니다. 성인들이라면 한번쯤 사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미성년자이더라도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로또는 사는 것을 본적 있겠죠. 또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로또에 당첨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말이나 ‘로또 당첨 되면 이것저것 다해야지!’라는 말이 오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당첨 되기를 바라는 로또는 왜 이렇게나 관심을 갖는 걸까요?

벼락 맞은 확률보다 더 낮은 로또에 당첨 될 확률. 로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해 끊지 못하죠. 이번에 꼭 당첨 될 것이라는 미련 때문에 로또를 그만 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로또와 비슷한 현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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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스키너 상자’입니다. 스키너(B.F.Skinner)는 유명한 행동주의 심리학자로 상자 안에 쥐와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버튼을 넣어 쥐의 행동을 분석한 학자입니다. 첫 번째 상자에서는 버튼을 30번 누르면 먹이가 나오고 두 번째 상자는 버튼을 누르는 숫자와 상관없이 아무 때나 먹이가 나옵니다. 이 상자에 대한 실험을 ‘ 간격 조절 실험’이라 합니다. 먹이를 규칙적으로 배급하는 첫 번째 상자와 불규칙적으로 배급하는 두 번째 상자 중 어떤 상자의 쥐가 더 버튼을 많이 누를까요? 바로 먹이를 불규칙적으로 배급하는 두 번째 상자입니다. 두 번째 상자는 먹이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쉬지 않고 버튼을 누른 것입니다.

두 번째 상자의 쥐는 먹이가 나올 때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누른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경우 성공 확률이 극히 낮은 상황임에도 실제 확률보다 더 높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도박이나 로또에서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도박과 같이 헤어나올 수 없는 미련에서부터 자유로워지기고 싶다면 적당히 즐기고 미련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에 중독이 되어 빠져 나오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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